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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기고> 우리민족의 꽃, 무궁화를 잘 가꾸자민족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꽃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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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4  19: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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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근 박사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회장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에코과학클럽 회장
무궁화인 33인   
한국 환경학술단체 연합회 회장
전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 회장
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전 국가과학기술 자문위원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닌 무궁화는 매일 아침 일찍 새로이 꽃이 피는 부지런함과 우리 겨레의 진취성을 보여주며, 우리의 민족성을 표상하고 있다. 고조선 이전부터 무궁화를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모셨고,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槿花鄕), 즉 무궁화의 나라라고 부를 만큼 무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하지만 최근 우리주변에서는 무궁화를 찾아보기 매우 어려워졌는데, 무궁화에는 진딧물이 많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아파트나 주택 주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장미나 능수화와 같은 식물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었기 때문이다.

무궁화는 심미적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민족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민족과 겨레의 정신이 담긴 국화(國化)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제부터 늦기 전에 관공서나 학교, 고궁 등 관광지나 공공장소에 무궁화를 심어 가꿈으로써 언제어디서나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면 무궁화에 담긴 우리 민족과 겨레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을 것이다. 

 

1. 세계의 나라꽃, 국화(國花)

미국은 주(州)마다 꽃이 있는데, 영국 사람들이 이주해 와있기 때문에 영국의 장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미국의 국화는 장미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의 주화는 우리나라의 무궁화와 친척뻘인 하와이안무궁화, 히비스커스 (Flower of Hawaii state, Hibiscus)이다. 중국에서부터 들어온 종으로 낙엽관목인 우리나라의 무궁화와는 달리 상록관목이다. 현재는 3,000여종의 개량종이 있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하와이안무궁화가 재배되고 있으며, 하와이 어디를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나라꽃은 Cirsium vulgaris라는 엉겅퀴의 일종이다(영명 : Bull Thistle).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약초로 이용되고 있는 이 식물은 아주 보잘 것 없는 꽃을 가졌을 뿐 아니라 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옛날 덴마크 해적단 바이킹족들이 유럽 일대를 휩쓸면서 약탈을 일삼던 시절 밤중에 스코틀랜드를 침입했다가 날카로운 엉겅퀴의 가시에 온몸을 찔려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자 그 소리를 들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포악한 바이킹족들의 침입을 알아차리고 모두 멀리 피신하여 큰 화를 면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 스코틀랜드의 나라꽃, 엉겅퀴

 

이때부터 생명을 구해준 은혜의 식물로 인정되었고 따라서 엉겅퀴를 나라꽃으로 삼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주 보잘 것 없는 약초에 지나지 않겠지만 이 나라에 있어서는 역사적 유례를 가진 나라꽃이라 하겠다. 

뉴질랜드의 상징 식물은 퐁가라(Tree fern) 즉 고사리로, 마오리(Maori)족이 과거 초창기 뉴질랜드에 정착하여 살 때 밤에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달빛에 고사리를 꺾어서 비추면 그 일대가 환해져 집을 찾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리하여 뉴질랜드는 고사리가 국화로 지정되었고 여권에도 고사리가 들어가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뉴질랜드의 나라꽃 퐁가라(고사리)

 

2. 나라꽃 제정은 어떻게 하나요?

한 나라 한 민족이 그 나라 그 민족의 상징으로 삼고, 온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나 식물을 나라꽃(國花)이라고 한다. 나라꽃은 대개의 경우 그 나라의 고유 식물이나 보편화된 자생식물로 선정되는 것이 보통이나, 때로는 외래식물을 나라의 꽃으로 정하는 사례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나라꽃은 대부분 모든 면에서 아름답고 보기 좋은 꽃이나 식물들이 선정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보잘 것 없는 꽃이나 식물들이 나라꽃으로 제정되는 경우도 있고, 법률로 정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나라꽃 제정에 있어서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나라의 국민성을 상징할 만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역사와 특수한 관계가 있다. 
역사에 깊이 관련된 전설이 있는 꽃이나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의 나라꽃은 무궁화로서 오랜 역사 속에 우리 민족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어 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된 대표적인 예다. 나라꽃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장미를 대영제국의 나라꽃으로 알고 있지만, 장미는 잉글랜드만을 대표하는 꽃일 뿐이다. 
민족이나 부족이나 나라를 대표하는 꽃이 없는 나라들이 지구 위에는 많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나라들이 탄생되면서 국가와 함께 나라꽃을 새로이 법률로 제정한 나라들이 많이 생긱게 되었다. 

 

3. 민족의 꽃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이 된 유래

 우리의 나라꽃인 무궁화는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바는 없으나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겨레의 꽃으로 자리 잡아 왔다. 고조선 이전부터 무궁화를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모셨고,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槿花鄕), 즉 무궁화의 나라라고 부를 만큼 무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또 중국 선진(先秦) 시대에 저술되었다고 추정되는 지금까지 전하는 동양 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서는 ‘군자국 유 훈화초 조생모사(君子國 有 薰華草 朝生某死)’라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때의 ‘훈화초(薰華草)’는 바로 무궁화를 일컫는 것으로 ‘군자국(우리나라)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라는 뜻이다. 
이밖에도 1614년에 지어진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峯類說)에도 고금주(古今注)에서 인용한 ‘군자지국 지방천리 다목근화(君子之國 地方 千里 多木槿花)’라는 대목이 있고, 조선후기 문신 성원묵이 증보한 동경잡기(東京雜記), 조선말기 실학자 한치윤과 한진서가 서술한 사서인해동역사(海東繹史) 등 많은 문헌에서 우리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로 일컫고 있다. 
특히 고려 예종 때는 고려를 스스로 ‘근화향(槿花鄕)’이라 칭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하여 보면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군자의 나라는 사람들의 민족성이 군자답고 무궁화가 아름답게 피는 나라’라고 예찬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무궁화로 상징하여 ‘무궁화 피는 화려강산’으로 인식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역사도 국어도 국기도 없고 애국가를 부를 수조차 없었던 일제하에서 그 어느 나라의 국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자비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우리의 무궁화는 민족혼을 일깨우는 겨레의 꽃으로 온 겨레의 가슴에 면면히 자리하여 왔다. 독립문 건축 기념행사 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 
우리의 조국이 광복된 후에는 입법, 사법, 행정 3부(3府)의 표상으로 무궁화가 사용되었고, 국기의 봉도 무궁화 꽃 형태로 제정함으로써 명실 공히 무궁화는 나라꽃, 겨레 꽃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4. 무궁화의 국제적 학명

가. 학명 : Hibiscuc cyriacus L.
학명에는 이집트의 Hibis 여신을 닮은 아름다운 꽃이란 의미가 담겨 있음
 ※ Hibis는 이집트의 여신 이름이며, cus는 닮았다는 뜻임

나. 영명 : Rose of Sharon, Shrub Althea (신에게 바치고 싶은 아름다운 꽃)
무궁화 이름에는 신의 축복을 받은 땅에서 장미꽃처럼 아름답게 핀 꽃이라는 의미가 있음
※ 샤론(sharon)은 성경에 나오는 성스러운 땅
다. 한자 : 無窮花(木槿花, 天指花) 영원히 피고 지지 않는 꽃
※ 세종 25년 훈민정음을 창제하며 무궁화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불려짐

 

5. 무궁화 일반적 특성 

무궁화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서해안 지방과 중국 랴오뚱 반도이며, 유사종에 비하여 꽃이 아름답고 추위에 강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산과 평양을 잇는 북위 40°이남 지역의 해발 500m 이하 지역에 생육 가능하다. 

 무궁화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 나무 높이 3~4m 정도까지 자라는 키 작은 낙엽수종이다. 
- 꽃은 7~10월 사이(약 100일)에 계속해서 피고 진다.
- 한 송이 꽃은 새벽에 피어 저녁에 시들지만 매일 새로운 꽃이 핀다.
- 꽃은 색깔과 형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아름답고 화려하다. 
- 내한성이 비교적 강하고, 양수에 속하나 내음력도 강하다. 
- 이식성과 맹아력이 강하고 생장이 빠르며 내염성(耐鹽性) 및 내공해성(耐公害性)도 강하다. 


전례 없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유래 없는 폭우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광복 17주년을 맞이하여 무궁화 정신을 삶의 지표로 삼아 모든 국민이 무궁화 꽃의 끈기와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잊혀져 가는 무궁화 정신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보시고 무궁화 정신을 계승하고 더 나아가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무궁화사랑에 앞장서주시길 바랍니다. 

 

6. 대한민국의 국화, 무궁화를 다룬 노래

가) 애국가 

   

 

 

 

 

 

 

 

 

 

 

 

 

 

 

 

나) 우리나라 꽃







※ 참고문헌 : 
<재미있는 야생 동·식물 이야기>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
<나라꽃, 무궁화,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나라꽃 무궁화 재배 및 관리> (2012, 국립산림과학원)
http://www.indica.or.kr/xe/flower_story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16/2013081600283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8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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