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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동 낙후지역(고양공단 인근) 환경개선 요구인구 배정 제외 및 개발사업 소외 소문, 난개발 등으로 주민 불만 가중
김헌수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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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0  1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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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폐기물 처리장과 레미콘 공장 등이 위치한 경기 고양시의 한 공장 밀집 지역 주민들이 10년 넘게 겪어온 비산먼지와 악취, 소음 등의 고통을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고 호소하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공장들이 밀집한 해당 지역 주변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부터였다. 지난 2007년부터 아파트 등 1만 세대 이상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 고양공단 인근 주민들은 열악한 기반시설도 모자라 수시로 드나드는 레미콘 대형 트럭들과 마주해야하고 인근 폐기물 공장 등으로 인한 환경 피해까지 심각한 상황이다.

   

고양시와 지역 국회의원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2년에는 대형 폐기물 처리시설 업체가 덕양구 강매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다만 아직도 구체적인 이전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주민들은 무엇보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는 대형 건설 폐기물 처리장과 시도 때도 없이 다니는 레미콘 공장의 대형 트럭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식사동 주민 김모(53)씨는 “레미콘 공장과 폐기물 처리장 때문에 온종일 소음과 먼지로 창문을 열어 놓을 수도 없는 지경”이라며 “대형 트럭들로 교통사고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김문환 식사·풍동발전위원회 대표는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된 불량 주거지역에 더 이상의 무분별한 개발이 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계획적 도시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고양시와 정치권 등이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식사동 지역발전추진위원장도 “각종 공장 등 온갖 환경오염 시설과 함께 군부대까지 인접해 있어 낙후된 지역 문제와 함께 주민들이 재산권 피해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0년넘게 겪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이 반드시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을 두고 주민 여론조사까지 실시한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와 시설 이전 요구 등의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각 정당 시장 후보 등에게 전달해 공약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고양시 식사·풍동발전위원회와 식사동 지역발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까지 수백개의 무허가 공장들이 밀집한 지역이었던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은 1994년 레미콘 공장에 이어 1998년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날이면 인근 폐기물처리장과 레미콘 공장에서 날아온 먼지가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날아드는 등 겪고 있는 피해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때 고양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 지난 2010년부터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 A업체와 이전논의가 진행돼 덕양구 강매동 이전 합의가 있기도 했지만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진척이 없다.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결국 피해 유발 시설들의 이전 요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여론조사까지 진행했다.

지난달 14일 여론조사기관 (주)리더스알앤씨가 식사동과 인근 풍산동, 고봉동 중산동 주민 5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주민들이 이들 시설들의 이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p)

우선 대형 폐기물처리업체 이전을 묻는 질문에 208명(40.2%)이 ‘즉시 이전’을, 182명(35.1%)이 ‘시간을 갖고 이전’해야 한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 중 75.3%가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

레미콘 공장 이전에 대해서도 248명(47.8%)가 ‘즉시 이전’, 167명(32.1%)이 ‘점진적 이전’ 등 79.9%가 역시 이전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200여개의 공장들을 이전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209명(40.2%)이 ‘별도의 공업지역을 지정해 즉시 이전’, 208명(40%)이 ‘큰 공장부터 점진적 이전’에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공동 의뢰한 ‘고양시 식사·풍동발전위원회’와 ‘식사동 지역발전추진위원회’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환경 개선 등을 고양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 사진 및 자료제공 = 고양시 식사동 지역발전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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