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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필수' 채용공고 2년 새 149.8% 증가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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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8.16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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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 외국어 능력을 필수로 요구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뿐 아니라 요구하는 외국어의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자사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 능력을 채용의 필수 항목으로 요구하는 채용공고가 2004년 4만 1천 92건에서 10만 2천 664건으로 14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택사항이나 부수적인 채용 요건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해당 국가의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지원이 가능한 채용공고들이 대폭 늘어난 것.
공고수뿐 아니라 외국어 필수 채용공고의 비중도 확대됐다. 전체 채용공고 가운데 외국어 필수 채용공고가 2004년 11.4%였다가 2006년 16.9%로 비중이 커졌다.
그렇다면 외국어 중에서도 어떤 국가 언어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일까?
각 언어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어가 2004년 101건에서 2006년 1천 262건으로 늘어나 1149.5%로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중국어 540.9%(1천 250건→8천 11건), 베트남어 371.4%(21건→99건), 일본어 242.4%(4천 146건→1만 4천 195건) 등이 크게 증가했고, 독일어(200%), 서반아어/포르투갈어(140%) 등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일본은 물론 EU, 남미, 베트남 등의 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업 교류와 사업 진출 등의 확대에 따라 이를 수행할 현지 언어에 능통한 인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경련이 발표한 '우리나라 대기업의 해외 투자 현황과 해외 경영 애로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700대 기업 중 해외에 공장이나 사무소 등의 형태로 해외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70.1%인 491개 사.
실제로 화장품의 본고장 프랑스 시장에서 향수 부문 3-4권에 올라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담당자는 "국제마케팅, 브랜드매니저 등 관련 직무를 중심으로 현지어 능력을 우대한다"면서, "현지 지사의 규모가 확대될수록 이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등 동남아 및 개발도상국 진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한 시스템통합(SI) 업체 담당자는 "포화상태에 달해있는 국내 시장에 비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은 시장성, 성장잠재력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CJ홈쇼핑 역시 "채용 시 중국어 능력을 우대하는 것은 물론, 사내 교육과정을 통해서 기존 직원의 중국어 능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들은 취업전략에 있어 사업분야, 해외진출현황 등 지원기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 분석을 통해 어떤 외국어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어를 필수로 요구하는 채용공고는 2004년 3만 5천 271건에서 2006년 7만 8천 521건으로 122.6% 증가했지만, 점차 그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외국어 필수 채용공고 중 영어의 비중은 85.8%를 차지했지만 2006년에는 76.5%로 9.3%P 낮아졌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의 활발한 세계 진출에 따라 영어 이외의 외국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중국, 일본은 물론,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의 언어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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