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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대대적 정비, 독립운동의 성지로 탈바꿈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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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8.13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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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문화국)는『서대문독립공원 재조성계획(07.04.24발표)』과 관련하여 총 100억원(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예산)의 사업비를 들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舊서울구치소)을 독립운동사 관련 전시·교육의 메카로 정비하고, 세계적인 문화 관광의 명소로 탈바꿈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대문형무소역사관(舊서울구치소, 사적 제324호)내 건물들의 종합 보수설계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전시설계를 실시하여 문화재청의 승인을 득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여 09년 8월 완료할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서대문구 의주로)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어 약 4만여 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우리민족 독립운동의 현장으로, 보안과 청사(현 전시관건물)·9~12옥사·사형장 등이 원형그대로 보존·관리되고 있다.
이 가운데 10~12옥사와 사형장은 국가사적 제 324호로 지정되었으며, 18세기 공리주의 학자 J. 벤담이 창시한 파놉티콘(panopticon) 구조의 건축물로, 세계적으로 몇 남지 않은 근대감옥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에서 독립운동사 전문박물관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파놉티콘은 감시자 없이 죄수들 자신이 스스로를 감시하는 감옥을 뜻한다. 이 감옥은 중앙의 원형공간에 높은 감시탑을 세우고, 중앙 감시탑 바깥의 원 둘레를 따라 죄수들의 방을 만들도록 설계되었다. 또 중앙의 감시탑은 늘 어둡게 하고, 죄수의 방은 밝게 해 중앙에서 감시하는 감시자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죄수들이 알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죄수들은 자신들이 늘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됨으로서, 죄수들이 규율과 감시를 내면화하여 스스로를 감시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이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일제강점기에는 수많은 독립지사들이 고통 속에서도 독립의지를 불태운 우리 민족의 성지(聖地)이며, 현대에 들어서는 민주화 인사들이 투쟁을 전개하였던 장소로 현대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기도 하다.
금번 민선4기 시정의 핵심사업인 관광객 1,200만 유치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금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종합보수정비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옥사 보수·보강 수준을 넘어, 전시 및 관람 편의시설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정비·확충을 통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전시·교육·홍보·선양·체험의 메카로 정립하고, 단순한 지역문화유산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 유일의 특화된 역사와 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데 있다.

건물 노후화에 따른 붕괴 및 안전사고 우려
문화재로 지정된 舊서울구치소를 비롯한 서대문형무소의 건물들은 80년 이상 되어 조적벽체와 목조 지붕가구 접합부 부식으로 지붕 붕괴위험 및 지붕이탈로 인한 누수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조적벽체의 박리 및 모르타르 사춤 탈락 등으로 인하여 벽체 균열이 진행되어 건물의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보안과 청사 건물 및 공개되고 있는 옥사들은 전시공간이 비좁고, 98년 개관 당시의 전시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여 교육효과를 떨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유물 및 자료가 부족하여 전시콘텐츠가 미약한 상태이다.
이는 관람객들의 기대치와 관람의욕을 저하시키고 있으며, 서대문형무소가 중요한 의의를 가진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연 50만(외국인 5만)에 이르는 많은 관람객에 비해 부족한 주차공간과 이에 따른 불법주차로 교통 불편이 심각하며, 이에 따른 민원이 야기되고, 주변 기반시설과 고객 편의시설의 미비로 관람객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외래수종 위주의 수목과 부적절한 수목배식은 경관 불량뿐만 아니라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정밀안전진단(2005)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에 한하여 꾸준히 보수·보강을 실시하여 보존·관리하고 있으나 전시 및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취약하였다.
따라서 금번 보수정비는 문화재 지정구역 전반의 기본, 실시설계를 통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수관리측면에서 접근함으로써 문화재 지정구역 내 전체 시설물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서대문형무소 내 교육 및 전시의 기능을 갖고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보강하여 서대문형무소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활용방향은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진행하는「서대문형무소 활용방안연구용역」이 완료되는 11월 이후 관련부처와 상호 협의하여 추진 할 예정이며, 따라서 전시설계 시에는 전시관의 신축여부도 신중히 검토하며, 첨단화된 전시관으로 탈바꿈하여 교육적 가치도 확보할 계획이다.
서대문독립공원 성역화 사업과 연계하여 역사관의 특성과 위상에 맞는 조경계획을 추진하고, 주차장 확대와 고객편의 시설을 확충하여 주변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따라서 서대문형무소가 문화재로서의 역사적 정체성과 품위를 확보하고, 관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모습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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