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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학교'로 바라본 친환경의 미래뜨거운 관심속에 시민들과 아이들, 연간 4천명 참여
문홍주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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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9  09: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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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에게 줄 고구마를 다듬고 있는 아이들

지난 17일, '고니학교'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와 환경을 책임질 아이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하남시청 앞 푸른교육공동체에서 공동운영하는 ‘달달한 커피가게’ 윗층은 고니학교에 참가한 하남시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목소리로 떠들썩했다. 아이들은 김광수 위원장, 김옥분 사무국장 등과 함께 웃고 떠드는 가운데 고니와 여러 새들에게 줄 고구마를 다듬었다.

한 박스 분량의 고구마가 준비되자 푸른교육공동체 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관광버스에 나눠타고 유니온 타워로 자리를 옮겼다.

   
폐기물 소각장 굴뚝을 친환경 시설로 만든 유니온 타워
자세히 보면 타워 왼쪽으로 연기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유니온 타워는 폐기물 소각장 굴뚝을 친환경 시설로 만든 건물이다. 겉으로 보면 소각장 굴뚝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 지하에는 1일 쓰레기 48t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장과 1일 3만2000t을 처리할수 있는 하수처리장,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선별 시설, 생활폐기물압축시설, 적환장 등 6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유니온 타워를 찾은 아이들은 새 사진 전문작가이며 조류생태전문가인 고니학교 서정화 교장을 통해 당정섬 주변에 어떤 새들이 살고 있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강의를 진행 중인 고니학교 서정화 교장

겨울철새의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강 최대 철새 도래지 하남 당정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수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50여 마리 미만으로 관찰되는 희귀종 호사비오리 중 20여마리가 당정섬을 찾았다.천연기념물인 큰고니, 참수리, 흰꼬리수리, 호사비오리, 비오리, 흰뺨오리, 청둥오리 등 40여 종의 겨울철새들의 모습과 특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강의가 끝난 뒤 아이들은 유니온 타워 꼭대기로 이동했다.

   
△유니온 타워에서 내려다 본 당정섬 일대

105미터 높이의 유니온 타워 4층 전망대로 올라가자 당정섬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고니학교 서정화 교장은 “당정섬은 행정구역상 하남시 당정동에 속하며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인하여 대부분의 주민들이 육지로 이주하고 농경지로 남아있다가 점차 마을의 모습을 잃어가던 중 1994년 한강종합개발 사업으로 복원되어 지금은 하남의 생물다양성을 대표하는 환경보전지역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고 전했다.

당정섬 일대를 찾아온 큰고니는 멀리서 보면 흰 비둘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길이 140센티미터에 양쪽날개를 활짝 펼쳤을 때 240센티미터나 되는 큰 새다. 이들은 호수와 늪, 하천해얀등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물에서 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육지 식물의 열매, 물속에 사는 작은 곤충등을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큰고니를 비롯한 당정섬 일대 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서정화 교장

아이들은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새들을 관찰했고, 선생님이 ‘논병아리’를 살펴보자는 이야기를 하자 “왜 병아리가 논에서 사느냐”며 엉뚱하지만 아이들다운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 사람들을 웃게 했다.

유니온 타워에서의 수업을 끝내고 내려온 아이들은 당정섬의 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임시 단상이 설치되어있는 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이들은 망원경으로 큰고니와 논병아리등을 직접 관찰했다.

   
△ 고니학교를 마친 아이들, 일반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푸른교육 공동체 관계자들

김광수 위원장은 “환경부인증 환경교육프로그램인 고니학교는 하남시민과 수도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002년 시작돼부터 매년 운영해왔고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했다”며 “연간 4천~6천명의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고니학교를 거쳐갔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푸른교육공동체가 하남의 대표적인 환경단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10분 거리인 하남유니온타워와 당정섬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2014 하남시 고니학교’는 하남시민과 고니 등 겨울철새에 관심 있는 전 수도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1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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