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에 앞서서 김성수 연세대 교수가 설명을 하고 있다.

K-water(사장 최계운)는 12일 3시 서울K-호텔(서울교육문화회관) 컨벤션센터 3층 크리스탈 볼룸동)에서 ‘2014 대하천 관리 및 녹조문제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대토론회는 산․학․연 전문가 및 환경, 시민단체와 함께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하천의 녹조 문제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최근, 하천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편의장소로서 누구나 쉽게 찾아와 즐기는 여가공간이 되고 있으나,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녹조문제로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4대강사업 이후 우리나라 하천의 물 관리 환경이 변화되어 다목적댐과 보를 관리하고 있는 K-water가 댐이나 보의 안전뿐만 아니라 하천수질과 녹조문제에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K-water는 과거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녹조문제와 댐․보의 체계적 관리에 대응하고자 금번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축사로 나선 K-Water 사장 최계운은 “금번 토론회가 하천 녹조 대응을 위한 각계와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의 기회다”라고 운을 띄운 뒤 “우리나라 하천관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김진원 K-water 댐유역관리처 팀장이 녹조 방지를 위한 수질관리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최계운 K-water 사장과 환경부 이영기 물환경정책과장,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등 물 관련 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토론회는 녹조방지를 위한 수질관리 대책, 다목적댐과 보 연계 운영을 통한 수량․수질 관리대책, 보 안전점검 및 모니터링 계획 등 2014년 K-water의 녹조 사전 대응 및 발생시 조치계획과 관련한 3건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였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연세대 김성수 교수를 좌장으로 이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 과장,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고덕구 K-Water 연구원장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나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향후 바람직한 녹조대응 방안에 대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 열띤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패널로 참석했던 민경석 경북대 교수는 “장기적으로 녹조 발생을 유발하는 질소, 인 유입을 막는 사업에 물이용부담금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차원의 정책 전환이 하루 빨리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 참석자 허재영 대전대 교수는 “먼저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하여 4대강이후 실제 하천환경의 변화가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고, 이후 그에 적합한 수질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은 “정부에서는 녹조가 발생 하더라도 하수처리를 강화하여 수돗물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식수원 불안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물전문 공기업인 K-water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현행 제도상 문제가 있다면 정부와 함께 근본적 개선을 위한 K-water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최계운 K-water 사장은 “K-water는 다목적댐과 보 관리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대하천의 수량과 수질 그리고 녹조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이를 위하여 댐↔보 연계운영을 통한 수량․수질 동시 관리, ICT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 댐․보 시설물의 상태감시 및 점검 등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물 관리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 시키도록 하겠다”고 강한 책임감과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