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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열질환과 전염병으로부터 내 아이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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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1  12: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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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와 열대야로 각종 열피로,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 증가
식중독, 수족구병 등 여름철 전염병의 주요 원인은 오염된 물과 음식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 피하고 손 씻기 생활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을 것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왔다. 최근 기온이 평년을 웃돌며 더위가 일찍 시작된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마 또한 예년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시작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처럼 일찍 시작한 여름은 17일 늦게 끝나 올해 여름은 32일 가량 길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여름철 기온 상승은 열피로,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또한, 장마철을 거치며 연일 고온다습한 기후에 비구름이 살균 작용을 하는 태양의 적외선을 차단하여 각종 전염성 세균이 번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에 청심국제병원은 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을 위한 각종 열질환 및 전염성 질병의 종류와 예방법을 소개한다.

◇여름철 기온 상승, 내 아이 체온도 상승 중

열사병은 대표적인 여름철 온열질환이다. 열사병은 무더운 날씨 속에 신체의 열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한다. 40℃ 이상의 고체온증, 중추신경계 이상 기능,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고체온증과 중추신경계 이상은 장기 손상을 초래하여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4세 이하 어린이는 고온에 노출되면 땀을 내고 피부 혈관을 확장해 체온을 낮추는 냉각 자율신경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984명, 1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무덥고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에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 진단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구토, 두통, 졸림,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신경질 등의 다양한 전조 증상을 동반한다. 응급처치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고체온에 취약한 중추신경계 장애가 발생하여 초기 의식 장애 등의 증상으로 발전하여 헛소리나 괴상한 행동을 하고 환각 증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근육 강직, 경련, 운동 실조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체 균형을 조절하는 소뇌 영향을 받아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진행 상태에 따라 뜨겁고 건조한 피부, 얕고 빠른 호흡을 보이기도 하며 인체의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에 신체 다양한 부위에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기능 저하로 인한 황달, 저혈당, 급성 신부전, 설사 등도 열사병으로 인한 증상이다.

▲ 예방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관리를 통한 예방이다. 청심국제병원 내과의 김종형 진료부원장은 "여름철 온열질환의 주 원인이 무더위인 만큼 먼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나 열에 취약한 아이들은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를 피해 야외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김종형 진료부원장은 "평소 전해질 보충을 위해 생선이나 야채로 구성 된 식단을 준비하고 물이나 주스 등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폭염 주의보 등이 발령되었을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습하고 더운 날씨, 여름엔 전염성 세균이 제철이야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는 전염성 세균이 번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며 각종 전염병을 유발한다. 대표적으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성 미생물이 몸 안에 들어와 증식하게 되어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이 있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수인성 전염병으로는 식중독,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있다. 대게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71'이라는 장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수족구병 또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표본조사에서 수족구병 의심환자수가 1000명당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만 5세 이하의 영·유아가 90% 이상을 차지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수인성 전염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공동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다수의 환자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시설의 위생관리와 음식물 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진단
수인성 전염병은 주로 복통, 설사,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인이 되는 병원성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와 동반증상이 다양하다. 드물게 위장관 증상보다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장티푸스의 경우 일반 설사보다 심한 발열과 두통이 주 증상으로 관찰된다. 관련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 미생물을 밝히기 위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고열, 손과 발의 발진, 입 안의 수포 혹은 궤양성 병변이 있다. 단,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해 발생한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A16'보다 증상이 더욱 심각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대게 증상이 나타난 뒤 7∼10일 후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만약 어린 아이의 팔·다리가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예방
여름철 세균성 전염병을 비롯한 수족구병의 예방법으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바로 올바른 손 씻기이다. 손 씻기 만으로도 식중독 감염률을 70% 이상 줄일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외출 후 또는 식사 전 30초 동안 손, 손가락, 손톱 사이 등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중심부가 70도씨에서 1분 이상 가열될 수 있도록 충분히 익혀먹는다. 채소와 과일은 반드시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가정집과 단체에서는 조리 기구 소독을 자주 하고 수세미나 행주는 햇볕에 말려 세균을 멸균시키도록 한다. 김종형 진료부원장은 "특히 수족구병은 예방 접종 백신이 없으므로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위생 상태를 꼼꼼히 관리하고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여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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