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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업탐방
NH농협의 새로운 도약과 비젼 ‘안성팜랜드’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며 농업을 통합 이야기의 장 ‘노력’
김남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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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20  2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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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네트워크인 CNN을 설립한 미국의 테드터너.
‘왜 끊임 없는 사업적 여정을 펼치느냐’는 질문에 그의 답은 원초적이며 역동적이다. “곰이 왜, 산을 넘겠습니까?, 다른 쪽을 보기 위해 가는 거죠!”
안성팜랜드가 최근 개장, 본지가 안성팜랜드를 다녀왔다.
안성팜랜드는 안성이라는 한지역에 ‘체험농장’이 하나가 생겼다는 단순 뉴스거리 만이 아니라 NH농협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짐작하는 공간이었다.
현재 농협이라는 거대 조직속에서 안성팜랜드의 모습과 행보는 독특하다.

우선, 안성팜랜드를 소개하기 전에 ‘NH농협’이란 조직이 어떤 곳이고 또한 무슨 일을 하는 가’를 개략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NH농협은 현재 국내 농업을 이끌어가는 거대조직으로서 농업인의 권익보장과 새로운 농업의 틀을 세우는 곳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교육지원사업, △신용사업, △경제사업이라는 세 큰 틀 속에 ‘농업’이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이 될 수 있음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농협의 자회사인 안성팜은 이제 국내 농업이 가공, 유통, 판매, 소비라는 기존 의 사업패턴에서 소비자와의 ‘소통’이라는 명제에 고심하고 그 해답을 제시해준다.

가축을 키우는 곳에서 가축과 함께 하는 곳

안성팜랜드의 시작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 현지에 있는 국내 출신 광부와 간호사와의 만남이 인연이 시초로 볼 수 있다. 그 연을 시작으로 서독에서 기술과 차관을 들여와 국내 축산업 발전을 선도할 시범목장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 후, 한독(韓獨)낙농시범목장으로 시작으로 70년대 낙농기술교육 전파, 80년대 축종별 시범목장, 90년대 한우번식기반확대, 2000년대 유기축산시범목장을 거치는 거치며 국내 농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팜랜드로 탄생되게 됐다.

국내 농축산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던 농협중앙회는 21세기 농업경제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간파 2007년부터 추진해온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사업인 ‘안성팜랜드’를 추진, 지난12월 시범 개장하며 오늘에 이르게 지원했다.

‘국내최대 체험형 놀이목장’이라고 표방하는 안성팜랜드의 규모는 129만㎡(39만평)으로 그 규모에서 압도된다.
이 넓은 공간은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농축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하여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느끼게 하는 장소를 제공한다.
총 사업비 352억원(국비35억원, 지방비35억원, 축발기금76억원, 자부담206억원)이 투자된 안성팜랜드의 주요시설로는 △다양한 가축들과 함께 농축산체험을 할 수 있는 ‘무무빌’ △국내최대규모의 실내 농축산전용 행사장 ‘Agrium’ △국내 우수농축산물을 구입하고 맛을 볼 수 있는 ‘푸드빌’ △대한민국 승마사업을 활성화 할 ‘호스빌’ △30만평의 광활한 초원의 경관단지 ‘미루힐’ 이 구성되어 있다.
주요시설군들을 살펴보면, ‘푸드빌’은 특색있는 음식음료를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전국 유수한 브랜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팜브랜드마켓’에서 저렴하게 고기를 구입, 팜랜드 안, ‘팜팜식당‘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게 했으며 독일의 정취를 그대로 담아낸 건물 안에 독일식 맥주와 소세지를 먹을 수 있는 ‘호펜그릴’은 이국적정서를 느끼게 한다. 또한 생태연못을 갖춘 커피숍도 운치를 더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식도락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안성팜랜드는 광활한 초원과 이국적인 미루나무 풍경으로 이미 사진가들에게 출사장소로도 유명하다. 이런 유명세는 드라마까지 연결되어 ‘공주의남자’를 비롯, ‘계백’, ‘아가씨를 부탁해’, ‘쩐의전쟁’, ‘자이언트’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서정적인 풍경으로 많이 등장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개국 특집드라마 ‘빠담빠담’ 세트장을 이곳에 제작하여 로맨스가 싹트는 아지트 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사람과 자연이 숨쉬는 곳, 그곳에 교감이 살아 숨쉰다

안성팜랜드가 자신의 모습을 방문객들에게 알려주는 곳이 ‘무무빌과 미루힐’이라고 볼 수 있다.
무무빌에서는 다양한 가축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교감하도록 먹이주기, 젖짜기, 아기가축들과 달리기 등 가축들과의 다양한 체험과 교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장소다. 또한 초가집, 미로원, 방목장, 안성장터, 양떼몰이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우리농축산업의 소중한 가치와 중요성을 제공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고 있다.

한편, 미루힐은 서울 근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생태녹지공간으로 30만평의 푸르른 초원이 펼펴져 대자연의 장관을 보여준다.
‘미루힐’에서는 호밀, 옥수수, 유채 등 아름다운 목장길을 거닐 수 있게 하여 일상 속에서 느껴보지 못한 자연의 신비한 멋과 낭만을 제공한다.

국내최대 규모의 실내 농축산전용행사장(2,100㎡)인 'Agrium'도 눈에 띄는 장소다.
이곳은 농축산업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여 농가들에게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며 도시민에게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열림의 장이다.

팜랜드의 또다른 자랑이 생활승마장센터다. 안성팜랜드는 이미 승마동호회원들에게 유명한 곳인데, 2009년 6월에 개장한 안성팜랜드 승마센터는 서울근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성팜랜드는 축산업의 미래발전을 위한 신 성장동력 사업인 말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초기지로 안성팜랜드에 승마센터를 개장했다. 총 2만550㎡(약6,200평)의 부지에 실내외 마장과 50여 마리의 마필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의 체험승마를 비롯해 마필이론 교육부터 관리 실습까지 회원제로도 운영하고 있으며 광활한 초지위에서 야외승마도 즐길 수 있어 승마애호가들에게는 유명장소로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든 안성팜랜드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있는 농업이 국민생활에 다양한 이벤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대표 휴양지로서 성장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안성팜랜드장 손종헌 장장 직무대행

개인적으로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부임한지 1년이 된 것 같다. 어떤 심정인가

처음엔 어려운 일이 많을 텐데 주위에서 많이 우려했다. 결국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것 같다. 소위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실천하고 싶었다. 지금도 엉뚱한 것을 구상하거나 상상하는 것이 즐겁다. 이제는 정말 안성팜랜드를 좋아하게 됐고 재미있어야 하는 거 같다. 80명의 직원들에게 가끔 이런 얘기를 한다.
‘우리가 이런 사업 분야에 풋내기일 수 있겠지만 재미있게 일을 하자’고, 새로운 일을 하는데 재미도 없으면 뭐가 되겠는가? 이곳 황량한 곳에 한동안 있어 보면 안다(웃음)

엄청난 자본과 컨텐츠로 무장한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데

표층적인 쾌적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본능이겠지만 또한 인간의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문제인 자연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농촌이라는 생활공간 속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는 것이 구시대적인 것이 아닌 내안의 진정한 나 찾기와 주위의 것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안성팜랜드가 추구하고 자 하는 점이다.
이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놀이기구 하나나가 수십, 수백억 원이 들지만 그것을 이곳에 갔다 논다는 것은 안성팜랜드가 추구하는 것과도 동떨어진다고 본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는 우리의 비젼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와같은 공간을 생각하고 발전시켰다고 자신한다. 자본이 투입되는 경제부분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장소로 만들었고 그런 방향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본다. 안성팜랜드가 펼치고 싶어 하는 ‘의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당위성과 기쁨이 크다.

그럼 안성팜랜드가 성공할 것 같은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산다는 것 자체가 싫다. 일에 있어 성공이란 말은 객관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본다. 굳이 경제성과 성과물을 수치화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평가할 수 없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안성팜랜드가 무엇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며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그것이 성공의 열쇠다. 그것을 목표로 하고 전진한다.
굳이 부연설명하자면, 몇 년 전 일본의 한 지방 동물원의 혁신적인 사례가 그 좋은 얘기가 될 것 같다. 홋카이도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인데, 이곳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지방의 동물농장이었는데 그 지역에 동물원만 있었다. 그 동물로 기사회생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장소로 부가됐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동물들을 우리 밖으로 내 놓는 아이디어였다. 겨울이면 동물원에 쌓인 눈 위에 펭귄들이 산책을 한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이었다. 그 후, 연 30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얘기는 간단하다. 발상의 전환과 함께 동물과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결과였다. 사람들의 인식변화를 자연스럽게 생기도록 한 것이었다. 그것은 감성의 호소고 이야기의 힘이다. 우리는 우리의 방법과 노력으로 그 이상을 실천하고 즐기고 싶다. 결국, 안성팜랜드는 그것을 제공하는 장소이고 우리 직원 모두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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