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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청계천 복원 후 동·식물 크게 늘어나
류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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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2.25  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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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동식물이 573종으로 조사됐다. 복원 전 98종에 비해 475종, 2006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152종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서울시설공단(www.sisul.or.kr)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청계천의 생물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태문화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청계천을 상·중·하류1·하류2의 네 구간으로 나눠 각 지역별 식물, 조류, 어류, 양서파충류, 곤충, 저서 무척추동물의 현황과 함께 생태계 보호종 및 위해종의 출현지역과 서식처를 표시했다. 또한 청계천의 경관과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도 함께 표시해 생태관리뿐만 아니라 청계천 방문의 안내도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문화지도'는 복원 하천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기초도구로서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에 의뢰, 수행(2007.2.23~12.31)한 청계천 생태계 모니터링 용역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생태조사 결과, 가장 큰 변화는 식물과 곤충에서 나타났다. 물과 육지가 만나 다양한 서식 환경을 제공한데 따라 이입된 식물종이 많아졌고, 식물을 삶의 터전이자 먹이로 해서 살아가는 곤충이 다양해진 것이다.
식물은 별꽃, 뽀리뱅이, 익모초, 닭의덩굴, 여뀌, 개갓냉이 등 312종인데, 이 중 귀화종은 61종으로 귀화율이 19.6%로 나타났다. 06년 24.9%에 비해 5.3% 감소한 수치로 점차 안정화되어간다고 할 수 있다.
곤충은 전년도 46종에 비해 무려 128종이 늘었는데, 서울시 보호종 풀무치도 하류에서 발견됐다.
작년에 비해 어류 종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줄몰개와 민물검정망둑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2006년 소량 출현했던 종은 대부분 시민들의 방류로 인한 것이었는데 그중 외래종인 잉붕어, 베스, 블루길 3종은 서식환경에 적응 못하고 자연 도태돼 이번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청계천 환경에 완전 적응해 치어를 재생산하는 종은 부쩍 늘어 종수는 감소했지만 자체 건강성은 향상됐음을 확인했다.(잉어, 붕어, 참붕어, 돌고기, 피라미, 갈겨니, 버들치, 밀어, 민물검정망둑 등) 어류 생태계 안정성 여부는 청계천에 적응해 재생산되는 어류의 종수가 증가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점차 늘 것으로 보인다.
조류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제비가 발견됐다.
양서파충류는 작년에 이어 서울시 보호종인 두꺼비와 한국 고유종인 아무르산개구리가 발견됐다. 복원 첫해에 이어 작년 여름에도 청계천 고산자교 부근에서 우리나라 토종인 누룩뱀이 발견되었다. 올해 처음 줄장지뱀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누룩뱀과 줄장지뱀은 독이 없고 하천변의 초지에서 자주 발견되는 종으로 청계천의 먹이사슬이 살아나는 청신호로 청계천에 터를 잡고 번식까지 할지 여부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가장 활발한 생명력을 보이고 있는 곳은 청계천 하류인 신답철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 생태하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출현종이 많은데 식물은 242종, 어류는 15종, 조류는 17종, 양서파충류 9종으로 총 425종을 만날 수 있다. 복원된 청계천의 하천생태계가 안정되어가면서 스스로 다양화지고 먹이사슬이 형성 되어 감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공단에서는 청계천의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생태학습 체험교실’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계절별로 색다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공단은 올해에도 청계천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복원 후 생물상의 변화를 지속적, 체계적으로 축적함으로써 하천 복원의 효과를 평가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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