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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제주 해군기지 예정지에서 멸종 위기종 나팔고둥, 금빛나팔돌산호 발견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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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09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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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생태 관찰을 통한 '제주 해양 생태 보고서' 발표
매립으로 인한 서귀포 앞바다 생태 파괴 우려돼

국회의원 현애자와 녹색연합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 앞바다에서 멸종 위기종 1급인 나팔고둥(Charonia sauliae)와 2급인 금빛나팔돌산호(Tubastraea coccinea)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대로 강정 앞바다의 생태계가 풍부하고 보호가치가 높은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8만 5천평 이상 매립하겠다는 해군기지 건설 계획이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에 정밀한 생태 조사 이후 해군기지 건설 이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등은 지난 7월 말∼8월 초, 강정 앞바다 수중 조사 등을 통한 '제주 해양 생태보고서'를 발표하고 강정 앞바다에서 환경부가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지정한 멸종위기보호 2급인 금빛나팔돌산호(Tubastraea coccinea) 와 멸종위기종 1급인 나팔고둥(Charonia sauliae)을 관찰하였다. 이 지역은 한국산 산호충류 132종 중 9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66종은 제주 해역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지난 2001년 "제주연안천연보호구역 조사 연구보고서"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할 것으로 요청한 큰수지맨드라미(Dendronephthya gigantea)와 가시수지맨드라미(Dendronephthya spinulosa)도 발견되었다. 한국미기록종(갯민숭이류, Dendrodoris guttata) 그리고 열대바다 서식종으로 알려진 긴침얼룩성게(Diadema savignyi)를 관찰하였으며 이는 서귀포바다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직접 바다 속을 들여다보니 지난 2000년에 범섬, 문섬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 421호로, 2004년에는 이 지역의 깃대종으로 볼 수 있는 연산호 군락지가 천연기념물 제 442호 등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보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며 해군기지 건설이 아니라 우리나라 해양 중에서 그 독특함과 다양함을 더욱 인정받아야 할 곳으로 꼽고 있다. 특히 범섬과의 거리가 불과 1.5Km 밖에 떨어지지 않고 해군 자료에서도 매립할 지역을 직접 영향권으로 피해율 100%로, 반경 약 1Km 까지를 간접 영향권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해군도 매립하는 지역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을 인정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는 해군기지 건설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으로 특히 매립이 줄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8만 5천 평 매립은 제주특별자치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매립은 조류에 영향을 주고 있고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어 연산호 군락지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천에서 강정포구까지는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시한 연안관리지역계획에 따라 매립이 금지된 절대보전연안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미 2002년 서귀포 외항 방파제 공사 때문에 근처 문섬의 산호가 많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해군기지를 위한 매립과 방파제 건설은 연산호 군락지를 망가트릴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군기지 건설 논란이 자주 국방, 평화의 섬 논란에만 머물뿐 환경에 관한 고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환경영향평가를 1년 동안 제대로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평가한 후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저감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수중 생태계는 육상보다 훨씬 저감 대책 마련이 힘들다. 따라서 저감 대책 수립이 어렵고 현실성이 없다면 사업 전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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