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입맛에 맞는 자연치즈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자연치즈 소비를 확대하여 낙농가의 남는 원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치즈제조 워크숍과 자연치즈 콘테스트가 진행중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우리 유제품의 소비촉진과 자연치즈 제조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와 공동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축산과학원 유가공장에서 낙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는데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늘(11월 1일)은 목장형유가공연구회원들을 중심으로 제2회 자연치즈 콘테스트를 개최, 출품된 약 50여 점의 자연 치즈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평가회와 일반인 치즈시식회가 있다.
축산과학원 정석근 박사는 “최근 우리나라는 와인소비 증가와 웰빙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로 자연치즈에 대한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직접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농가소득에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유제품 중 최근 가장 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품목은 자연치즈로 매년 13% 내외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의 김수영 회장은 “우리 낙농가들이 원유쿼터제를 실시하면서 쿼터초과물량에 대해서는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납유하고 있는데, 직접 가공하여 판매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고 말했다.
축산과학원의 이상진 원장은 “이번에 하는 치즈제조 워크숍을 통해 낙농가들이 치즈제조 기술을 배워 스스로 대외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우리나라 낙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다양한 자연치즈를 많이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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