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진주축제, 대한민국 최고 명품 축제의 면모 보여
관광객 유입 295만, 자체 수입 13억1천만원, 경제시너지효과 1,015억원
진주는 천년의 역사 도시, 문화가 융성한 도시, 남강과 촉석루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도시이다. 옛날부터 뛰어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거니와 역사와 문화가 융성하여서 조선시대 '남명학파'라는 큰 정신적인 지류를 이어왔다. 하지만 제조업의 생산기반이 취약했던 진주시는 21C 뭔가 진주의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경제활동의 동력이 필요했고, 이에 착안한 것이 관광의 활성화였고, 그 소재 발굴이 '유등축제'의 특화였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02년 특화한지 불과 5년만에 2006,2007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가 되었으며, 금년 축제의 성과를 평가하면, 그 누구도 성공된 축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라는 것에 이견을 다는 일이 없다.
국내에 1,200개의 축제가 있지마는, 성공작이 소수인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축제의 발전 모델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어 여기 지면에 실어 소개하고자 한다.
개천예술제와 남강유등축제의 특화
진주가 역사와 문화적인 자원이 풍족하지 못했다면, 유등축제는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김시민 장군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유등을 남강에 띄워 적의 도하를 막고, 군사신호로 사용하고, 또한 가족간의 통신수단으로 활용했던 그 문화적인 감각으로 유등축제도 그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났다.
개천예술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개천예술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의 '관광'이라는 개념의 축제가 필요했었고, 가능하면 그 소재를 진주내부에서 찾은 것이 개천예술제에서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띄워온 유등인 것이다.
유등축제를 특화하여 시작부터 가장 한국적인 것, 역사적인 것으로 인정받아 2002년에 특화한 이래 2003년 예비축제, 2004년 육성축제, 2005년 우수축제, 2006∼2007년 마침내 5년 만에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가 되었다.
개천예술제는 유등축제의 모체요, 또한 예술적인 감흥으로 시민들의 정신력을 감화시켜, 유등축제는 관광이라는 또 다른 일탈의 즐거움과 경제적인 면에서 개천예술제를 보완하였다.
국가지정 최우수 축제인 남강유등축제와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상호 보완하는 상생의 축제로 '관광+예술'이 함께 어울린 국내에서 유일한 축제의 형이 아닌가 싶다.
2007. 10월의 진주축제 한마당 성과
지난 10. 1일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제57회개천예술제, 제113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실크페스티벌, 수출상담회, 진주공예품전시회, 제12회 시민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2007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답게, 첫날부터 몰려드는 국내·외관광객으로 축제장은 붐볐다. 특히 10. 6일에는 외지 관광객의 차량행렬이 3개의 고속도로 I.C 밖 10km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낳았는데, 당일에만 5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관광객이었다.
금년 축제에 특이한 점은 전체 관람객(295만)중에서 외지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고(203만, 69%), 유입된 형태도 학교, 여행단체 등 집단적인 형태가 많았다. 또한 사진기를 든 일반인들까지 대거 몰려, 그들이 다녀간 후, 축제사진을 온라인상의 개인 블로그에 올려, 제2, 제3의 관광객 유입효과를 낳았다.
축제 내용은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 강화되었고, 큰 성과를 이뤘다. 소망등 띄우기, 창작등 만들기 체험, 등 캐릭터와 사진 찍기, 용등 만들기 등의 체험하는 사람들과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축제장 분위기는 열기가 한층 더했다.
소망등 달기(19,932명), 소망등 띄우기(8,596명), 부교체험(284,906명), 유람선 체험(7114명), 창작등 만들기 체험(16,800명), 등 캐릭터 사진찍기(107,400명), 궁중복식 및 기생복식 체험(1,260명)등이 참여하여 총 13억 1천만원의 프로그램 수입을 올렸다. 금번 축제는 자립도가 51.1%로 국내 최고이며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 1,015억원, 축제를 이용한 수출상담회 387억원 등 자립·경제축제, 문화학습 체험축제, 세계적인 성장가능 축제로서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평가이다.
개천예술제와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개천예술제는 남강유등축제와 내용적으로 상호보완적인 상생효과를 발휘하면서 10월 진주의 양대 축제로서 성과를 올렸다. 국내 최고의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종합예술 축제인 만큼 예술경연대회 참가인원도 전국에서 작년보다 3백여명이 증가된 11,892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보였고, 6개 분야 55개의 다양한 문화 행사는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문화체험의 기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280두의 소가 참가하여 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의 열기와 몰입감은 대단했다 6일동안 1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소싸움의 가장 큰 변화는 젊은 층의 증가인데, 이는 앞으로 소싸움이 진주의 명물로서 특성화 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축제의 형태로 자리 잡아 나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크페스티벌과 수출상담회
진주는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5대 실크생산지로서 국내 총생산의 80%를 차지한다. 실크업체의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하여 업체와 국내·외 바이어 그리고, 일본인을 연결한 이번 실크축제는 전시 및 판매와 패션쇼에 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었다. 디자이너, 패션업체, 섬유업체, 관련 단체 등 740여곳의 관련 기관, 업체가 참가한 금년 축제는 총2억7천만원의 판매 실적을 남겼다. 금년 축제의 의미는 전시 및 판매를 동시에 하는 박람회식 시스템을 도입, 규모는 확대하고, 수준을 격상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기 기여했는데 실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하였다고 평가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개최한 2007 수출상담회도 페레스카마초 괌 주지사 등 기계, 실크, 농산물 등 관련 귀빈과 국내·외 바이어 149명이 다녀가서 387억원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하였다. 축제를 이용한 하나의 산업축제로서 본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 및 내실화하여 축제가 지역의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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