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은 아침 저녘으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하여 자칫 피부트러블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여름내 강한 자외선에 자극을 받은 피부는 각질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칙칙해지기 쉬우며 탄력이 떨어져 푸석해보일 수도 있다. 또한 두텁게 쌓인 각질은 피지의 정상적인 분비를 방해하여 여드름과 뾰루지 등의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나 등과 가슴은 피지분비가 많은 부분으로 여드름이 나기 쉽고, 특별한 관리 없이 방치하면 흉터가 남거나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과다한 피지의 분비, 각질로 인한 모공 막힘, 세균이 모공에 번식해 생기는 염증 등 얼굴에 나타나는 여드름과 크게 다르거나 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신체중 유독 등이나 가슴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다른 부위에 비해 섬유 등의 마찰이 많고 손이 잘 닿지 않아 깨끗하게 씻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깨끗하지 않은 옷이나 침구를 사용할 경우, 몸에 너무 달라붙는 옷이나 속옷을 착용해 피부와의 마찰을 일으킬 경우에도 등,가슴에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샤워 후 사용한 바디오일이나 로션의 기름 성분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오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사람에 따라서, 특히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사용 중에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 이용을 중단하는 편이 좋다.
몸에 나는 여드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드름 전용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샤워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샤워 후 로션이나 오일보다는 피지분비를 조절하고 트러블을 개선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화농성 여드름이나 잘 없어지지 않는 여드름은 유황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진정효과가 좋다.
가슴 여드름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짜서는 안 된다는 것. 가슴은 얼굴보다 흉터가 쉽게 남기 때문이다. 또 때타월로 여드름 부위를 미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한방 여드름 클리닉을 진행중인 화접몽 한의원 오철 원장은 "몸에 난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제품 속옷을 입고 타이트한 옷을 피해야 하며 가슴에 여드름이 있을 때는 목걸이를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드름뿐 아니라 각질 제거, 바디 슬리밍, 냄새 제거, 제모 등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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