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조희송)은 고유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2021년 생태계교란종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퇴치사업은 교란식물과 어류로 나누어 추진되며, ‘식물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어류는 ‘큰입배스’를 주요 대상종으로 선정하였다.

▲ 2020년 5월 21일 춘천호에서 포획한 교란어종(큰입배스).

가시박은 덩굴이 뻗어나가면서 본래 생육하는 나무를 고사시키고, 단풍잎돼지풀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천변을 따라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집중 제거가 필요하며,

큰입배스는 강한 육식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토종어류 개체 수를 감소시키고 수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등 피해가 우려되어 적극적인 퇴치사업이 요구된다.

사업기간은 총 5개월간(6월∼10월) 진행될 예정으로, 가시박 등은 경기도 양평군(개군면)·남양주시(수석동)·서울 한강공원(암사동·강일동) 일원, 큰입배스는 팔당호 상류인 남한강 유역(양평군 강하면)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2020년 4월 23일 강원도 철원군 토교저수지에서 포획한 교란어종(큰입배스).

특히, 교란어류의 경우에는 지난해까지는 지역 어민들로 구성된 포획반이 통발이나 자망 등의 어구를 활용한 결과 큰입배스 포획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에는 전문 잠수부를 활용하여 수중에서 어창을 이용하여 큰입배스 성체를 선택적으로 퇴치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사업효과를 확인하고 미흡한 사항은 추후 개선하기 위해 사업 전·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란식물의 경우 사업 전 모니터링을 위한 방형구(1㎡)를 설치하고 전문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할 예정이며,교란어류는 수중조사 전문가 및 어류 모니터링 전문가와 함께 사업 전·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를 확인한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로 인한 고유 생태계 교란을 예방하여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 지역사회와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