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이 한강수계 수질오염 사고의 선제적 예방과 수질개선을 위해 올해 하·폐수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점검에 나선다.

9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강수계 설치·운영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 425개소, 공공폐수처리시설 25개소, 분뇨처리시설 45개소 등 총 495개소가 관리대상이다.

갈수기(1~4월), 장마철(5~7월), 녹조 발생시기(5~9월) 등 취약시기에는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와 미처리 하수의 불법 방류 여부 등 시설 운영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환경기초시설 운영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밀폐공간 안전관리 매뉴얼 준수, 사고대응 및 긴급 복구체계 등 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도 병행 점검한다.

총질소(T-N) 등 수질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된 191개 시설에 대해서도 수질원격감시체계(TMS)을 활용해 연중 실시간으로 방류수 수질 상태와 운영 실태를 감독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반복 초과시설 및 노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해 운영·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시설 개량 등이 필요한 경우엔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시설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유역환경청 이광수 수질총량관리과장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다각적 지원을 통해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며 “시설 정상화를 유도해 깨끗하고 안심되는 생활환경 조성과 지역주민들이 수질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환경기초시설을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