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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Ⅰ급 장수하늘소, 5년 만에 성충으로
전민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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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3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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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최근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 유충의 야외적응 실험을 진행한 결과, 성충 수컷 1마리가 5년 만에 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수컷이 120mm까지 자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다. 70~80년대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살았던 기록이 있으나 90년대 이후로는 극소수 개체의 관찰기록만 있는 매우 희귀한 곤충이다.

   
▲ 탈출공에서 나온 장수하늘소 수컷

국립생물자원관은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공단, 영월곤충박물관과 공동으로 2013년에 오대산국립공원에 장수하늘소 야외적응 실험장을 설치하고 야생에서의 생존 연구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우화한 장수하늘소 수컷 성충은 2014년 8월 북한에서 확보한 개체의 자손으로 2015년 10월 1년생 유충 상태로 실험장 내 고사목에 이입됐다.

장수하늘소는 성충이 되기까지 5~7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자연 상태에서 1년생 유충이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우화하는데 성공한 최초의 실험이다.

연구진은 장수하늘소의 야외적응에 대한 재연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에 발견된 수컷과 영월곤충박물관에서 인공증식 연구를 통해 확보한 암컷을 실험장 내에서 짝짓기와 산란을 유도하여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야외적응 실험장 내에서 짝짓기 유도중인 장수하늘소(위: 이번에 우화한 수컷, 아래: 증식실험용 암컷)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장수하늘소 이미지 및 동영상은 전시 및 학술적, 교육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수하늘소 관련 연구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올해 10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이관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곤충의 성공적인 복원 사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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