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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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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8  22: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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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줄어들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 19가 일부 교회들의 무지와 비협조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였다.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사랑제일교회다. 

8월 9일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너만몰라TV’ 계정에 올라온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 영상을 보면 당일 교회 내외부 여러 곳에서는 최소 수백명, 많게는 1천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함께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교인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옆 사람과 약 1m의 거리를 두고서 예배에 참여했으나 설교에 나선 전 목사는 그러지 않았다. 

예배 당시 전 목사와 이를 영어로 바꿔 말한 통역자 양씨는 단상 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시간 넘게 좌중을 향해 말을 쏟아냈다. 

욕설을 섞어가며 설교를 한 전 목사는 교인들에게 15일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 한 사람당 100명씩 동원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설교에서 15일 집회 참석을 거듭 독려하며 “두 손 드신 여러분, 한 사람이 100명씩 동원하기로 하나님과 전광훈 목사님에게 약속하시면 손을 내려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핸드폰에 입력된 사람은 평균 100명”이라며 “(광화문 집회에) 데리고 나오지 못하면 너는 사회생활 실패한 거야”라고 주장했다.

8월 14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당국은 사랑제일교회의 확진자가 13명이 확진되었음을 밝히면서 교인들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교회를 긴급히 폐쇄했고,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유감스럽게도 역시나 사랑제일교회 교역자 및 신자들이 방역당국에서 요청하는 사항들을 대부분 무시하거나 오히려 역행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대놓고 방역당국을 조롱하는 좋지 않은 태도까지 보이며 음식 나눠먹기나 합숙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는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8월 15일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광장에서 자유연대 등의 보수단체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서울특별시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집회금지의 행정명령을 강행한 상태지만, 이를 강력히 거부한 상황. 게다가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이 법원에 의해 취소되면서 사랑제일교회의 집회 자체를 막을 방법이 없어졌다. 

더욱이 이 날은 3일 연휴의 첫날이기도 해서, 수도권 코로나19 방역에 심각한 부담을 가할 것으로 우려됐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8월 2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의하면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인근에 있던 사람 5만 1,242명 중 16%만 검사를 받았고 아직 84%가 검사받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주요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총회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어 “하나님 앞에 죄송하고 세상에 미안하며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에 교회가 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과 인터뷰한 한기장 총회장 육순종 목사는 “교회 전체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제재 기구가 없어서 다른 교회를 만들어서 활동해도 이걸 막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방역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였다. 한편으로는 거리두기 3단계 조치인 카페 테이크아웃 의무화, 음식점 심야 매장식사 금지령이 적용되어 수도권 한정으로 사실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모든 외부 일상이 중지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없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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