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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구상나무, 금원산에서 복원 가능성 찾다
김종옥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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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6  15: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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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멸종위기인 구상나무의 복원을 위해 경남 거창군 금원산 복원시험지에 심었던 어린 구상나무 묘목 1,350본의 생존율이 100%이며 생육상태도 양호하다고 전했다.

   
▲ 식재된 어린구상나무.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고산지역에 사는 침엽수종이다. 고산지역 침엽수종은 다른 수종에 비해 생장이 느리고 관리가 어려워 복원재료로 활용하기까지 긴 기간이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구상나무의 복원을 위해 2014년부터 5년에 걸쳐 구상나무 묘목을 금원산림자원관리소와 공동으로 양묘하였고, 구상나무 전국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발, 토양 등의 입지 조건을 고려하여 2019년 금원산에 복원 묘목을 식재하였다.

구상나무는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되었으며 2019년 산림청 실태조사 결과 쇠퇴도가 높아 유전자원 보존과 자생지 복원이 가장 시급한 수종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환경변화로 인해 구상나무 대규모 분포지(500ha 이상)인 지리산, 한라산의 구상나무 분포면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전국 구상나무의 쇠퇴율도 약 33%로 나타났다.

금원산은 구상나무는 분포면적이 1ha 미만이며 어른 나무가 30본이 채 되지 않는 대표적인 소규모 잔존집단이다. 또한, DNA 분석 결과 유전자 다양성이 낮아 기후변화에 따른 소멸 위협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금원산 구상나무 복원 식재의 의미는 더욱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지역 고유의 유전자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국 구상나무 집단을 대상으로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하고 실생묘를 이용한 복원용 묘목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금원산 구상나무 복원 식재 이후에도 지리산 지역의 개체에서 수집한 종자를 이용하여 현재 20가계 2,000본의 어린나무를 금원산산림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양묘하고 있다. 향후 구상나무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지역 고유의 유전자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체를 선발하여 복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임효인 박사는 “금원산 복원시험지 모니터링 결과는 구상나무를 포함한 고산 침엽수종들의 자생지 복원 방법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국내 최초로 구상나무 잔존집단 복원시험지 조성을 통해 고산 침엽수종 숲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유전자 다양성을 고려한 복원 기술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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