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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코로나19, 환경오염 어떻게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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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2  02: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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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코로나19로 인간의 경제 활동은 제한됐지만, 건강을 위협하던 대기오염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지구촌의 공기가 맑아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는 대도시와 산업도시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대기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생산과 운송 활동이 중단되면서 중국의 올해 1분기 모든 오염물질 농도가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월등히 낮아졌고, 이산화질소 농도는 1990년대 수준을 보였다.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인도 뉴델리에서는 지난 3월 말 별자리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기 질이 좋음과 보통 수준으로 개선됐다. 인도 펀자브 지역에서는 160km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이 보일 정도였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령으로 산업 시설 가동과 차량 운행이 대부분 멈추면서 공기가 맑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유럽과 미국의 대기 질도 일시적으로 나아졌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아 ‘유럽의 우한’이라 불리는 북부 이탈리아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40%나 격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보스턴에서 워싱턴에 이르는 지역의 이산화질소가 200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깨끗한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45%), 호주 시드니(-38%),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26%),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9%) 등지에서도 이산화질소 농도가 떨어지는 변화가 있었다.

한국의 경우,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1월 말 이후 더 낮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한국의 m³당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해 33μg에서 올해 24μg으로 27%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 올 1월 26,27μg였던 수치가 2월에 25μg, 3월에는 21μg로 점차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동풍 일수·강수량 증가 같은 기상조건, 지난해 말 도입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광범위한 외출자제령 등 내부적 요인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중국 산업 중단, 중국의 자체 저감대책 실시, 도시가스 사용량 감소 등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회용품 사용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카페 등지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일시적으로 허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말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은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등 분리배출 습관까지 흐트러지고 있어 분리배출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배달음식으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도 마찬가지다.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코로나19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배달음식 이용률이 33%에서 52%로 증가했다. 포장용기나 식기 등 모두 일회용s품인걸 감안하면 배달 한번에 상당히 많은 일회용품이 사용된 것이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도 중요하지만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방역과 폐기물 문제 모두를 아우르는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며 “과도한 포장재 사용 자제 등 보다 친환경적인 소비 형태와 재사용 문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범유행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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