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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출현 여우, 멸종위기종 아닌 북미산 여우
전민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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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7  08: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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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올해 3월 29일 청주시 도심에서 포획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3월 22일 세종시 조치원 인근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연구진과 함께 여우를 추적했다.

   
▲ 3월29일 포획직후 여우모습.

생물종보전원 연구진은 여우의 활동 예상 지역에 무인카메라와 생포 덫을 설치하고 분변을 채취하는 등 주변 흔적 등을 조사했다.

3월 29일 청주시 도심지 인근에 다시 출현한 여우를 포획‧유전자를 분석하여 이 여우가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임을 최종 확인했다.

   
▲ 청주시 도심 출현 당시(3월29일)모습.

현재 여우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소백산)에서 보호 중에 있다.

‘북미산 여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등 법정관리종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야생에 방사될 경우 우리나라 여우와의 교잡, 유전자 변이, 서식지 및 먹이 경쟁 등의 우려가 있다.

   
▲ 세종시 농가 출현(3월22일)모습.

이에 환경부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동물원에 인계 등 적정 조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우’ 또는 ‘붉은여우(Red fox, Vulpes vulpes)’는 ‘북미산 여우’ 등 전 세계적으로 총 44종의 아종이 있다.

환경부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여우(Korean red fox, Vulpes vulpes peculiosa)’에 한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우’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60년대부터 무분별한 포획과 쥐 박멸 운동으로 먹이 등이 부족해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과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여우복원사업을 시작하여 올해까지 50마리 이상 복원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북미산 여우는 비록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편안한 안식처를 찾아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며,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유입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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