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환경안전보건협회(회장최학수)는 지난 14일 우리나라 석면피해자가 가장 많은 충남 홍성군에서 석면피해자 힐링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년회는 환경안전보건협회와 전국석면피해자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 환경안전보건협회 최학수회장이 송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석면피해자는 직업성과 환경성으로 구분된다.

직업성피해자란 직업에 종사하다가 석면에 노출되어 국가로부터 직업성판정을 얻은 사람을 말한다. 반면에 환경성 석면피해자란 직업에 종사한 것과 상관없이 일상생활 중 석면에 노출되어 국가로부터 심사를 거쳐 석면피해자로 인정된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환경성석면피해인정자가 금년 11월에 이미 4,000명을 넘어섰다.
그중 약 40%가 충남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충남지역 석면피해자 대부분은 홍성, 보령, 청양지역에 거주한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군, 보령시, 청양군 지역 석면피해자 약 200여 분이 참석을 했으며, 충청남도 양승조 도지사가 축하와 위로의 글을 보내 왔으며,오늘 행사를 통해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바란다며 충청남도의 석면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약속했다.

환경부 하미나 환경보건정책관의 축하와 위로의 글 대독이 있었고, 충남도의회 의원 및 홍성군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환경안전보건협회 최학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갖게 된 데에는 두 가지를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하나는 금년 한해를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주신 석면피해자를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석면피해자를 널리 알려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을 쓸쓸히 보내고 계실 석면피해자를 위해서 잠시나마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 석면 폐암피해자이면서도 석면피해예방을 위한 시민활동을 펼친 윤주석장로와 이영애권사께도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안전보건협회는 2006년부터 석면피해자 발굴 및 구제활동과 석면피해예방을 위해 앞장서온 전국석면피해자 대표 정지열 위원장에게 그동안의 헌신과 봉사정신에 감사한다며,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여했고, 부부이자 석면폐암피해자이면서도 석면피해예방을 위한 시민활동을 펼쳐오신 윤주석 장로와 이영애 권사께도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또한 참석한 모든 석면피해자에게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석면피해자 힐링송년회는 홍성군 광천읍 문예회관에서 국악공연을 가진 다음 홍성군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만찬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