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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3곳 쓸모없던 공터 녹색쉼터 변모미세먼지 수종 식재 등 환경 및 기후변화에 대비한 창의적인 녹색쉼터 조성
전민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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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9  09: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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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도봉동 가로쉼터 조성 중에 있는 팀원들

비행기 소리가 끊이지 않은 마을 속 생기 없던 공터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양천구 주택가 낡은 마을마당', 가파른 언덕 위 영화같은 명장면을 찾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성동구 금호동 공터' 등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던 버려진 자투리 공간이 시민을 위한 녹색쉼터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특별히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서 ○○○를찾아라!”를 주제로 진행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19일 서울시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폐회식을 개최한다. 7개 참여팀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우수팀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열린다.

시는 창의성, 내구성, 조화성, 성실성,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해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3일 밤낮 동안 펼쳐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비어있었거나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서울시, 구 소유 자투리 공간 7곳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72시간 만에 녹색쉼터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모든 작품에는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집중 식재하여 도시환경 문제해결에 기여하면서도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 ITLs 팀의 강북구“정원에 간 불당골”조성 전
   
▲ ITLs 팀의 강북구“정원에 간 불당골”조성 후

7개 팀(총인원 88명)은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우주정복 디자인 그룹 ALIVEUS와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이 모인 ‘솔화백팀’은 종로구 북인사마당의 소나무가 심겨진 자투리녹지대에 소나무와 사람이 그려내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되도록 화강석 앉음돌과 꽃으로 연출된 쉼터를 만들어 냈다.

밝게 빛난다는 뜻의 팀명처럼 자투리땅을 빛내 서울시를 밝히겠다는 ‘Lucete팀’은 조경학과 학생들이 의기투합한 팀으로 성동구 금호동 언덕 아무것도 없던 자투리땅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녹색쉼터를 조성하여 도시경관에 색다름을 더하였다.

이외의 제이드가든 정원사들과 조경학도, 임학도가 모인 ‘제기발랄팀’, 공주대학교 교수님과 예비 연구생들,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ITLs팀’, 77년생부터 99년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힘을 모은 ‘도봉79’, '공간크리에이터팀', '새벽녘팀' 등이 식물원을 조성하고, 가로쉼터를 만드는 등 다양한 공간의 변신을 보여주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의 반대 등 돌발상황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더욱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정을 다해 작품을 조성해가는 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 새벽녘 팀의 양천구“FOR:REST”조성 후
   
▲ 새벽녘 팀의 양천구 “FOR:REST” 조성 후

공사 초기에는 시끄럽다는 민원이 일부 발생하긴 하였지만, 새로운 장소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나타나며 시민들은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연신 감탄하기도 하였고, 수고하는 참여팀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수 만든 음식을 전하면서 서로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성동구 시민 박현주 씨는 “이 지역이 오르막길이 너무 심해서 올라올 때 너무 힘들었는데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생겼다”며, “이런 쉼터가 72시간 만에 생겼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잠시 쉬며 동네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특별한 쓰임 없이 방치됐던 우리 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작지만 활력 넘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서울시의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까지 총 73개 공간이 재탄생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폭염 속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시민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2019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개막식 현장, 힘차게 환호성을 외치며 열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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