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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차례상 비용 14만400원
전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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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9.05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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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5.6% 하락...육류·수산물 약세, 채소류 강보합세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제수용품 시장은 아직 한산한 모습을 보이나 이번 주말을 전후로 추석 장보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긴 장마로 인해 과일 및 채소류의 품질과 작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됐으나, 8월 중순 이후 맑고 화창한 날씨와 다행히 아직까지 태풍의 피해가 없어 농산물 작황이 평년 수준 이상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사)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재래시장에서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약 14만400원(국산, 4인가족 기준)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4만8700원 보다 약 5.6% 인하된 것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석이 3주나 남아 있어 속단하기엔 이르다.
햇과일의 경우 8월 중순부터 일조량이 늘면서 기상여건이 좋아져 품질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배의 경우 지금 나와 있는 물량은 극히 적은 양으로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작황이 예년에 비해 좋은 편으로 추석이 가까워지면 출하 물량이 늘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채소류는 폭염과 긴 장마로 생장피해를 일부 입었으나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듯하다.
올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국산 쇠고기의 영향으로 한우를 비롯해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가격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실제로 지난해에 비해 쇠고기는 15%, 돼지고기는 약 16%정도 가격이 떨어진 상태이다.
수산물 시장은 아직까지 한산한 모습이다. 차례상에 꼭 필요한 제수용품인 조기의 경우 국산 조기는 고가인 탓에 현재는 거의 눈에 띄지 않으나, 최근 남해안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참조기 어획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어 추석전 출하물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부세조기 최상품 가격이 마리당 3,5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000원과 비교해 보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다.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조기 소비 비중이 중국산 부세조기 쪽으로 대거 몰리면서 물량이 달려 추석 바로 전까지 호가를 이어갈 정도였다. 아직까지 이른 감이 있지만 올해도 추석이 가까워지면 부세조기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올 추석경기도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편리한 교통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래시장은 15일 이후부터, 대형 마트 및 백화점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추석 제수용품 판매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올해는 판매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10개 세트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10+1행사’ 등의 특판 세일을 더 많이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여기저기서 추석 대목 경기에 대한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 연휴가 앞쪽에 몰려있어 지난해 보다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상인들은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차례를 지낸 후 음식을 소비하는 전통 때문에 연휴가 추석날 이후에 몰려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구매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한편, 제수용품 품질에 따라 최저 10만4500원에서 최고 16만5400원까지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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