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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물순환 도시 향해 나아간다
이기수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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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6  16: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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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영화초등학교 사거리에 이르는 230m 구간에 '자동노면살수시스템'이 설치됐다.

미세먼지·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 먼지를 줄이고 열기를 식힌다.

   

수원종합운동장·다산공원·광교중앙공원·이의궁도장 등 4개소에는 주유기 형태의 빗물 공급 장치를 설치했다.

누구나 공급 장치에 담긴 빗물을 쓸 수 있다.

이번 추가 설치로 수원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3대, 빗물 공급 장치 6대를 운영하게 됐다.

시는 폭염·미세먼지 특보가 발효되면 노면 살수 차량을 운행한다.

운행할 때마다 빗물 저장고에 모아둔 빗물 5∼10㎡를 사용하며 빗물 저장고 6개가 있다.

시는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순환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물순환 체계 구축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민선 6기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사업'을 선정했고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레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를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지난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2016년에는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 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시의회 건립 예정 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주변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만들었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 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2017년에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오는 2020년까지 이어지는 사업은 매탄동 등 4개 동에 식물재배화분, 투수성 포장, 식생 도랑 등을 저양향 개발 기법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시에 설치된 공공·민간 빗물저장시설은 316개소에 이르며 총 10만 1천27㎡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저장한 빗물 2만 7천311㎥를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수원 영통구와 삼성전자㈜ Global EHS센터(환경안전 총괄)가 '환경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사업장의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 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중수도(中水道)는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친환경 시설이고 환경 용수는 날림먼지를 제거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는 물을 말한다.

시설 공사를 마치면 영통구는 미세먼지·폭염 등이 발생했을 때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환경 용수를 사용해 도로에 물을 뿌릴 예정이며 조경 용수로도 활용한다.

중수도 1만㎥를 사용하면 연간 온실가스 3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예산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있다.

시는 빗물과 저농도 오수를 환경·조경·공업 용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프로젝트로 지난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그린월드 어워즈 2018에서 혁신 부문 은상, 환경재단 '에너지 글로브'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환경상 '2018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에 잇따라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물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시가 물순환 도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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