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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성화리 폐막!한국경쟁부문 대상 <동물, 원> 수상
전민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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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13: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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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포스터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환경영화제로 전 세계의 우수 작품을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해온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조직위원장 최열·집행위원장 이명세)는 올해 ‘ECO SPIRIT’을 주제로 ‘무엇을 입고, 쓰고, 먹을지’ 지속가능한 삶을 제안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상영작과 프로그램 이벤트로 관객을 찾았다. 7일간의 대장정 끝에, 지난 29일 폐막식을 가지며 진정한 ‘환경’ 영화에 대한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경쟁 부문 시상식이 진행되어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배우 김재화의 사회로 진행된 서울환경영화제의 폐막식에는 최열 조직위원장, 이명세 집행위원장을 비롯 에코프렌즈와 경쟁 부문 감독이 참여해 차리를 빛냈다.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폐막식 자리를 통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객이 찾아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야 할 소재를 전달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사무국과 스태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음을 알렸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경쟁 부문 시상에는 국제 경쟁 감독과 한국 경쟁 감독 그리고 심사위원단이 참여한 채 이루어졌다. 국제 경쟁 심사위원단은 “10편의 상영작 모두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환경에 대한 깊은 사고의 지평을 열어 준 작품입니다. 작품의 뛰어난 완성도는 물론, 또 단순히 작품 한편에 머물지 않고 대상과 호응하고, 다시 카메라를 든 이유를 사회에 되돌려 주는 작품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런 작품에 대한 발견과 상찬이야 말로 서울환경영화제가 만들어진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며 총평을 건냈다.

국제 경쟁 부문 대상에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신시아 웨이드, 사샤 프리들랜더 감독의 <진흙>이 영예를 안았다. 영화 <진흙>은 가스 채굴회사인 라핀도에 의해 진흙 쓰나미 환경 재해를 겪게 되고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거대 기업에 맞서 투쟁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샤 프리들랜더 감독은 “매우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활동이 필요한 작품에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시위 13주년을 맞아 오늘 마을에서 <진흙>이 상영됩니다. 상까지 받아 더없이 기쁩니다. 환경과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혀 관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낙용 심사위원은 “<진흙>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근처의 마을 이야기지만, 글로벌 기업의 횡포로 우리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피부로 와 닿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라고 심사평을 전하며 <진흙>의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빅토르 모레노 감독의 <히든 시티>, 특별언급에는 크리스 조던 감독의 <알바트로스>, 관객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관객상에는 <진흙>이 다시 한번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 (좌측부터) 이화정 기자, 사샤 프리들랜더 <진흙> 감독/ (좌측부터) 김영조 <펀치볼> 감독, 이왕형 <동물,원> 프로듀서

한국 경쟁 시상을 맡은 정재은 감독은 “환경이란 공통분모 안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운데, 나름의 소재와 주제 의식으로 다양한 재미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해주신 여덟 분의 감독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의 작품이 흥미로웠던 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창작자 개인에 보다 밀착된 에세이 필름 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의 경향에 주목하면서 이 사회,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유효한 보편적인 메시지와 이에 도달하는 연출의 비범함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하였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전체적인 총평을 전했다.

곧이어 발표된 한국 경쟁 대상에는 왕민철 감독의 <동물, 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동물, 원>은 청주 시립 동물원의 사람들과 그들이 돌보는 동물들에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야생에서 멀어진 야생동물들이 열악한 생활공간에서 살아가고 적응하는 모습을 그리며 ‘동물원’ 존재 여부에 대한 문제 의식도 전달하는 웰메이드 수작이다. 왕민철 감독 대신 대리 수상한 이왕형 프로듀서는 “감독님이 지방 촬영 중이라 대신 상을 받았습니다. 감독님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는 9월 <동물, 원>이 개봉합니다. 주변에 소문 내주셔서 많이 봐주세요”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국 경쟁 우수상에는 김영조 감독의 <펀치볼>이 수상의 기쁨을 맛보았다. <펀치볼>은 대인 지뢰로 인한 피해자가 없다는 정부를 대상으로 힘겨운 싸움에 동참하는 세 명의 지뢰 피해자들과 지뢰를 찾아나서는 민간인 지뢰 제거 전문가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 경쟁 우수상에 이어 관객심사단상까지 2관왕에 오른 김영조 감독은 “‘지뢰’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뢰문제가 세상에 더 많이 알려져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조속히 해결되길 바랍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에게 더 나은 일상과 지속가능한 삶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개최된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는 7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영화제를 찾아준 관객과 게스트에게 감사를 표한 서울환경영화제는 앞으로 더 나은 영화제를 약속하며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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