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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사건 조사단,여수산단 문제사업장 현장방문“배출농도 조작은 사회적 살인”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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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6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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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사건 진상조사단(가칭, 이하 진상조사단)이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기업 중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사업장을 전격 방문했다.

진상조사단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가 조작된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밝히고 이를 근절할 대책을 마련하고자 대기환경전문가와 환경단체가로 구성해 꾸려졌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17일 환경부에 적발된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문제사업장 현장방문을 추진했다.

   

당초 두 개사는 공문을 통해 방문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현장에 도착한 진상조사단의 강력한 요구에 빗장을 열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

LG화학은 여수공장 주재임원 윤명훈 전무를 비롯한 관계임직원이 진상조사단과의 면담에 나섰다. 이날 면담에서 LG화학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지난해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측정대행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정부 차원의 정책 개선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여수공장 공장장 김형준 전무를 비롯한 관계임직원이 면담자리에 나왔다. 하지만 관계자는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진상조사단은 26일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앞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사건에 대한 입장표명문을 발표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로 조기사망하는 인구가 1만 2천명으로 추정된다”며 “기업이 이에 대한 측정치를 조작해 현상을 은폐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그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살인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진상조사단 구성의 목적은 기업을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라 실태를 바로잡기 위함”이라며, “수십 년 동안 대기오염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해온 전문가와 환경단체의 방문을 거부하고 피하는 것은 아직도 기업이 이번 사태를 근시안적으로 바라보고 상황을 모면하는데 급급하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배출 조작 사건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문제만이 아니”라며, “메신저로 측정치 조작을 의뢰할 만큼, 방만하게 측정대행, 셀프측정이 이루어져 온 것은 정부의 정책 시정 부작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배출량과 배출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미세먼지 국내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하며, 전국의 산업단지와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열 이사장은 조사가 정부 단독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되며, 전문가 및 시민들의 참여 하에 철저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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