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윤성규)은 2006년에 파주 등 10개 시·군에서 지형·생태분야 전문가 48명이 자연경관을 조사하여, 우수 자연경관자원 807건과 조망점 1,195건에 대한 정보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조사지역은 파주, 양주, 의정부, 강릉, 횡성, 서산, 태안, 괴산, 부안, 양산이다.
본 조사에서는 각 지역의 자연경관자원의 정보(위치, 규모, 보전상태 등), 조망점의 정보(위치, 조망방향 및 각도 등), 현장 사진자료 등을 확보함으로써 경관심의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관심의제는 자연환경보전법 제28조에 의해 ‘06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각종 개발사업 또는 개발계획이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 및 저감방안을 환경부장관 또는 지방(유역)환경청장과 협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조망점 선정은 개발사업등에 대한 자연경관심의지침(환경부예규 제270호, ‘05.12.30)에 의거하여 이루어졌다.
지역 자연경관의 특성이 조망되는 지점,다양한 방위와 거리에서 근경(近景)·중경(中景)을 기본으로 설정,계획에 의한 기존 경관의 변화가 현저한 지역,많은 인구가 거주하거나 이동이 많은 주요 도로의 결절점이다.
참고로 주요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파주시 심학산은 감악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으나, 한강 주변에서는 두드러진 자연경관자원으로 스카이라인 형성과 한강하구 조망에 있어 중요한 곳이다.
적성면, 진동면 일대의 임진강변에 분포하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들은 용암이 굳어 형성된 것으로 한강 및 임진강 하구와 함께 파주시 수경관 특징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다.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철새도래 현황을 조망하기에도 좋은 지점이며, 반구정, 화석정 등의 정자는 문화재인 동시에 임진강의 수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조망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앞으로도 전국자연경관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는 CD 및 도면형태로 제공됨은 물론이고, 기존에 구축된 생태정보 데이터베이스에 통합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2007년에는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자연공원, 습지보호지역 등의 주변을 대상으로 자연경관조사를 수행함으로서 이들 지역의 경관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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