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망한 분야에 관심을 받으며 항상 투자가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 ‘환경’ 그리고 환경을 주요테마로 다루고 있는 환경언론은 유망산업을 다루고 있으니 당연히 더 촉망받는 분야일 것이다. 하지만 1900년대가 그러했고, 2000년대가 그러했듯이 21세기 환경은 여전히 관심만 집중적으로 받고 있고 발전이나 내부적 성장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다.
전자산업을 선도하고 IT 강국으로의 면모를 다져왔던 대한민국은 벤처강국으로서 상당한 발전을 가져왔다. 하지만 환경이라는 중요한 매개체를 가지고 산업을 유지하고 있는 환경기업들의 현실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만 될 뿐 가시적으로 눈으로 보이는 것은 없다.
또한 환경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국내 정책적 문제도 있지만 대기업이라는 막대한 자본에 눌려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없는 배경을 가지고 좋은 기술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기보다 싼 값을 치르고 잠시 이용하거나 대기업 자본으로 그 기술을 사려하는 단순 시장논리로는 환경산업뿐만 아니라 산업의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을 약속받고 있는 환경언론 역시 영세할 수밖에 없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오늘의 환경벤처는 거의 형식 모임에 지나지 않으며 활성화보다는 환경 아닌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굵직한 국가 산업은 다양한 형태의 장벽을 만들어 중소기업의 참여를 원초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산업은 이미 예전에 대기업들의 눈치를 살피며 콩고물을 나눠주는 형식의 선심성 산업으로 전락해 버렸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부익부 빈익빈 시대에 살고 있는 양극화 시대에 환경언론은 힘없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생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언론의 주 수입원이 광고인 점을 감안해 볼 때 중소기업들이 주로 광고를 하고 있는 환경언론은 자생하기 어려우며 그나마 작은 시장 내에서 말 그대로 피 튀기는 경쟁을 해가며 터무니없는 광고료를 받으며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환경언론이다.
언론은 국민이 알 권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소명으로 해야 하지만 국민은 다양한 형태의 정보창구를 통해 너무도 쉽게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환경정보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없이는 오늘의 환경언론을 유지할 수 없으며 정론을 걸으며 소신껏 환경언론을 지켜나간다는 것 자체가 외부에서 볼 때는 무모한 도전일지 모른다.
이해할 수 없는 분야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환경언론을 한다고 하지만 첫 대면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선입견이 있어 언론의 투명성을 상실한 채 환경중소기업들과 함께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경’은 반드시 유지해야하고 지켜야 할 부분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중소기업 육성은 국가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당연한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명제를 가지고 지금껏 재 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환경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 그 중소기업의 업적을 알리는 환경언론 간의 영업적 손실은 거의 부도 직전에 와 있는 상태이며 매년 초에 발표되는 ‘환경’이라는 블루오션은 말만 거창한 미래 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환경’언론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 대부분 관계자들의 노력은 거의 독립운동 수준에 와 있으며 소신과 창업자의 근본이 담겨 있는 환경언론의 발전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기보다 주위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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