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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로, 보행친화 거리로 탈바꿈
김은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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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1  10: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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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35억 원을 들여 광희문에서 지하철 청구역까지 이어지는 청구로를 보행친화 거리로 변신시킨다.

사업구간은 총 길이 700m, 평균 폭은 15m로 먼저 이 구간 내 얽혀 있는 전기·통신선을 지중화하고 보도 폭을 현재 2.5m에서 4m까지 확장한다.

이와 함께 과속방지턱 증설, 차도 곡선화, 교차로 험프(작은 언덕처럼 솟게 함) 등을 추진해 차량 속도를 줄이고 보도와 차도 간 경계 턱을 낮춰 보행자 눈높이에 맞춘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거리로 바꾼다.

구는 이번 달까지 설계를 마치고 3월 지중화부터 착공해 11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구 도로시설과 관계자는 "보도 확장 등 본격적인 개선작업은 6월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이 원활히 착수할 수 있게 된 것은 서울시 공모사업 선정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필동 서애길과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 이어 3년 연속 같은 공모사업에서 결실을 본 것이다.

구는 사업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시 주관 '보행환경개선지구 공모'에 신청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현장방문 때는 대상지를 소개하며 사업 필요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 3억2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공사는 통행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구간별로 세분해 진행된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원하는 보행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도 폭이 좁아짐에 따라 상가 차량 주차를 걱정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고려해 거점을 지정하고 조업용 포켓 주차장을 마련해 상권 위축을 막는 데도 집중한다.

청구로는 DDP, 광희문, 한양도성, 신당동 떡볶이 타운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품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그런데도 거리는 낡고 침체해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보행친화 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이 일대를 패션문화거리로 육성해 동대문패션타운 및 DDP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건축규제를 풀어 증·개축을 유도하고 불량수목 정비, 간판개선 등 공공지원에 따른 환경개선을 바탕으로 민간투자가 활발해지도록 한다.

또한 과거 동대문운동장이 있었을 때 번성했던 스포츠의류를 특화하고 거리 명소화를 뒷받침할 앵커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번 보행환경 개선사업 착수로 DDP, 광희문 등을 연계한 청구로 활성화의 첫발을 뗐다"며 "꼭 들러서 머물고 싶은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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