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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구멍 뚫린 한울원전 4호기증기발생기 지지구조와 원자로 설비에 심각한 진동현상 확인
문홍주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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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6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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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원전 가운데 고장 사고로 가장 많이 중단된 한울원전

한국최초 표준형 핵발전소라 자랑했던 한울4호기(경북 울진)의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에 11.46mm의 틈새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교체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엔지니어에 의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의 환경단체가 증기발생기 진동 관련 진상 규명과 함께 한울원전 3·4호기 가동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인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은 성명을 내고 “원전의 증기발생기는 고농축 경수가 흐르고 있기에 관 파괴 등으로 경수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방사능 오염 등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울진원전 3·4호기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울원전의 문제점을 제기한 엔지니어는 지난 2013년 8월 9일 한울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계통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출력 30% 때 지지구조와 원자로 설비에 심각한 진동현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설계허용치를 초과한 충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지진 발생시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코어 멜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기발생기 하부지지대의 수평을 맞추고도 11.46㎜의 틈새가 벌어지는 등 설비가 전체적으로 기울어져 가동 시 떨림이 생기게 됐다”며 “3차례에 걸쳐 부실시공과 불법설계가 미칠 위험성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제기했지만 기술기준에 적합하고 불법설계는 없었다며 묵살했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논평을 통해 “한울4호기 가동 10년째인 2012년에 4,174개의 전열관 결함이 발생했고, 관막음 현상이 허용치의 8%를 넘겼다”고 했다.

녹색당에 따르면 한울원자력발전소는 안전기준을 강화하지 않고 관막음 현상 허용치를 상향조정하는 꼼수를 부렸고, 그 허용치마저 넘자 119억 원을 들여 보수하였다고 했다. 하지만 관막음 현상이 해결되지 않자, 안전성 평가도 마치지 않은 부품을 급하게 교체한 후에 증기발생기의 틈새를 확인한 것이다. 

한울핵발전소의 안전불감증과 내부감사 시기 눈속임은 2014년에도 반복되었다. 핵발전소 가동 시 필수 안전장치인 감압밸브 없이 고압의 수소 가스를 충전했으며, 내부 감사시기에만 감압밸브를 잠시 장착하기도 했다. 이러한 불안한 행태는 당연하게도 잦은 사고로 이어졌다. 

평균 월1회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불이 붙을 수 있는 물질이 옆에 있을 경우 연쇄폭발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 또한 안전장치 없는 수소가스 충전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맡겨져 사업자인 한수원은 위험마저 책임지지 않았다. 

이 사실 역시 내부 기술점검이나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확인한 문제가 아니라 뉴스타파 언론사의 보도로 공개되었다.

한울원전은 국내 원전 가운데 고장 사고로 가동이 가장 많이 중단된 곳이다.

지난해 6월과 12월에는 각각 한빛 1ㆍ2호기와 고리 3호기, 한울 1호기 등 정기점검 과정에서 격납건물 내부 철판 일부가 부식된 현상이 공식적으로 발견된 바 있다. 4호기 역시 부실 공사를 의심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울원전 관계자는 “틈새의 너비가 국제 허용 기준치인 38㎜ 범위 내”며 “결함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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