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68개 환경ㆍ소비자ㆍ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는 오는 7월 31일(화) 오전 11시,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7월 9일부터 18일까지(지역별 상황에 따라 2∼3일 동안), 전국 13개 지역에서 공공장소 1115곳을 대상으로 실내 냉방온도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여름철 실내적정온도(26∼28℃)를 지키고 있는 곳은 전체 조사대상의 42.3%에 불과했으며, 특히 영화관이나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이 평균 온도에 비해 2∼3℃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기간이 장마철도 포함되어 있어 무더위가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철에는 과잉냉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에너지시민연대는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고 에너지절약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름철 납량특집 퍼포먼스로, 여름철 과다냉방을 일삼는 '에너지 과소비人'을 처녀귀신과 스크림 귀신이 잡아간다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캠페인 현장 참가자들이 직접 명동 시내의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실내온도를 측정하고, 에너지절약을 촉구하는 '초록에너지카드' 퍼포먼스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과잉 냉방이 심화되면 시민들의 건강도 해치고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뿜어져 나온 뜨거운 공기가 다시 도시를 덥게 만드는 악순환이 야기되는 만큼,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자고 제안 하였다.
한편 점차 심화되는 지구온난화는 무분별한 에너지사용에서 비롯되는 만큼, 에너지절약만이 전 지구적 위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실내온도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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