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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70억 인류에게 행복을’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불볕더위 속에도 분당 탄천 유해식물 제거에 2000여 명 동참
김헌수/홍지민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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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3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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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약칭 위러브유)가 지정한 전 세계 ‘클린 데이(Clean Day)’다. 글로벌 복지단체인 위러브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기반인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동참하자는 취지로 이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실시했다.

복지단체로서 클린월드운동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위러브유 관계자는 “깨끗한 환경이야말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의 기반”이라며 “세계적인 기후변화는 한두 사람이 아닌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복지적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폭설 등 재난으로 세계 각국에서 환경난민이 발생하는 요즘 복지적 시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동이 호평 받고 있다. 이날 각국의 위러브유 회원을 중심으로 세계인들이 나라와 문화, 언어를 초월해 한마음으로 환경을 정화하는 데 동참했다.

   
▲ 인사말 중인 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 성남 지부장 김주현

분당 탄천의 생태계 보호 나선 노란 물결

분당을 포함한 성남에서만 2000여 명이 참여해 탄천 일대를 대규모로 정화하며 유해식물도 제거했다. 위러브유의 클린월드운동 소식에 성남시에서도 적극 반기며 탄천 유해식물 제거에 도움을 요청한 것.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로 변화하면서 외래식물의 발생면적이 날로 넓어지는 가운데 탄천에도 환삼덩굴, 새콩, 실새삼 등 외래 유해식물의 번식 문제가 심각하다.

현장에 참석한 정철모 성남시 탄천관리팀장은 불볕더위에도 많은 인원이 참여해주어 감사하다며 “유해식물이 토종식물의 생장을 방해해 생태계를 파괴하는데 여러분 덕분에 맑고 깨끗한 탄천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노환인 성남시의원도 “성남의 보배인 탄천을 깨끗하게 잘 가꿔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나오신 모든 분들께 성남시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탄천의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유해식물을 뽑아내고 있는 청년들.    
   

▲5월 22일 '클린 데이'를 맞아 위러브유 성남권 회원들이 즐겁게 탄천 유해식물 제거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활동에 대학생 등 청년층을 비롯해 직장인, 주부, 중고등학생도 즐겁게 동참했다.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여수대교부터 방아교까지 5개 교량을 중심으로 탄천 좌우 둔치, 잔디와 산책로, 도로변까지 돌아보며 유해식물들을 제거했다.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쓰레기조차 이들의 손길을 빗겨가지 못했다. 음료수병, 담배꽁초, 빈 병, 나무젓가락, 음식찌꺼기 등이 봉투에 속속 담겼다.

   

▲클린월드운동에 참여한 회원들이 탄천 주변 잔디밭에서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넘쳤다. “탄천을 깨끗하게 하려고 아내, 아이들까지 가족 모두가 총출동했다”는 정연우(49) 씨도 환하게 웃었다. 정 씨는 “봉사라기보다 우리 가족이 사는 동네, 이웃이 함께 사는 지역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라서 마음이 참 즐겁다.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기뻐했다. 친구, 후배와 참여한 고교 2학년 김지수(18) 학생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유해식물이 많았는데 여럿이 함께 제거하니 금세 잠디가 깨끗해지는 것을 보고 봉사의 보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온 김복선(62) 씨는 “클린월드운동은 환경보호만 아니라 우리 생활을 더 낫게 만든다는 의미에서 좋은 활동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나와서 봉사하니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산책하던 시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이들을 보며 고마워하기도 했다.

경기도 넘어 세계 각국 클린월드운동 열기 확산

이날 성남 외에도 용인 경안천, 안양 학의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안산 화랑공원과 호수공원, 광주 창석공원, 고양 견달천과 창릉천, 파주 금촌동, 부천 중앙공원, 김포 계양천 등 경기도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데 1만 5천여 명이 동참했다. 인천에서도 4000여 명이 남구, 서구, 부평구 일대 도심을 비롯해 굴포천, 승기천 등 하천을 정화했다.

이 같은 활동은 전국 곳곳에서, 나아가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페루, 브라질,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각국에서 도심 공원 및 거리, 강, 하천 등을 정화하며 클린월드운동에 동참했다.

환경보호 앞장서는 복지단체 주목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어머니의 사랑’을 중심 가치관으로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사회지원사업, 긴급구호사업, 환경복지사업 등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2008년 7월 클린월드운동 선포식을 하고 해마다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 정화뿐 아니라 청소년 환경교육 및 세미나 개최, 세계 대학생 환경장학금 수여, 환경보호와 인성교육에 대한 학부모 특강, 가봉·투발루 등 세계 각국에 클린월드운동 전수 등 활동 반경도 다양하다.

그동안 기후변화로 고통을 겪는 세계 각국에도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가나, 케냐,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파키스탄 등 물 부족 국가에 물펌프를 설치해 오염된 식수로 인한 건강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세계 최초 기후난민국가 투발루에 1만 리터 분량의 저수시설 20대를 설치해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던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해 에콰도르 지진 피해민을 위해 긴급 구호성금을 전달하고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 가봉 기후난민에게 물펌프 및 생계 지원을 했다. 국내 복지소외가정 120세대에도 생계 및 의료 지원으로 도움을 전했다. 당시 주한 에콰도르·스페인 대사 등 20여 개국 외교관을 비롯해 1만 3천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성남권 회원 2000여 명이 탄천에서 열린 클린월드운동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탄천 너머 뒷쪽에서도 회원들이 즐겁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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