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이 도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이르면 올해 3월 중에 새만금지역에 국외유입감시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 예보를 운영하고 있는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대기오염측정망 지점으로는 북한 및 중국 중·남부지역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자료 확보에 한계가 있어 이번 국외유입감시 측정소 신설을 통해 확보되는 외부유입 오염물질 자료를 예보모델에 입력 개선함으로써 대기질 예보의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국외유입감시측정소는 중국 영향을 받는 지점을 먼저 고려해 새만금 방조제 가력갑문사무소를 설치지점으로 최종 선정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찾아가는 환경민원센터의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사전 대기질 측정을 마쳤다. 부지 사용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도 완료돼 측정장비 설치와 시험가동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그간 중국발 스모그나 황사 등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나, 이번 새만금지역 국외유입감시측정소 신설을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오염물질 유입 영향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