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에서는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대표적인 습지인 장항습지에 생태탐방로 1.1㎞를 조성하였다.

장항습지는 멸종위기종 Ⅱ급인 재두루미의 도래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매년 6천여명의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조성된 습지 탐방로는 말똥게와 버드나무 군락지뿐만 아니라 갈대숲, 자연물골, 바로 내려다 보이는 한강 등 장항습지의 다채로운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포켓쉼터 5개소, 생태안내판 등을 설치하여 쾌적하고 유익한 탐방이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삵,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CCTV에 촬영된 야간 활동모습을 QR코드에 탑재하여 생태안내판을 조성, 생동감 있는 생태계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금번 생태탐방로 조성으로 큰기러기 등 이 지역을 찾는 겨울 철새를 탐조하고자 하는 탐방객들에게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내년에는 계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탐방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군부대 철수 이후에는 방문자 센터 및 조류 관찰대 조성, 진입통로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이자 군사보호지역인 장항습지를 탐방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는 한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유의사항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평일 오후, 1일 2팀 40명씩 자연환경해설사의 생태해설을 곁들인 유익한 탐방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