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사단법인 천연기념물동물유전자원은행, 대표 이항 서울대 교수)은 문화재청,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대한수의사회와 공동으로 2015년도 ‘천연기념물 구조·치료 및 관리 교육’ 오는 11월 13~15일에 걸쳐 실시한다.

지난 2003년에 시작하여 매년 시행되고 있는 본 구조교육은 올해 12회째를 맞는다. 특히 2015년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을 수강자의 전문성 수준에 따라 구분하여 '기본반'과 '심화반'으로 분리하기로 하였다. '기본반'과 '심화반'교육은 격년제로 시행하기로 하였으며, 2015년도에는 '기본반'교육만 실시되고 '심화반'교육은 내년 2016년도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이 교육생의 필요에 더 부합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5년도 '기본반'교육은 11월 13~15일에 걸쳐 2박3일 집중교육으로 진행된다. 전국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중 동물병원 수의사 및 간호사, 재활사, 수의대생, 동물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개괄, 구조치료된 천연기념물의 필수 기록 유지방법 및 신고절차, 응급환자분류, 주요 구조조류 동정법, 초기 진단평가 이론 및 실습, 응급처치 이론 및 실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003년 초기부터 구조교육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병원부장은 “야생동물과 생태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난당한 야생동물을 구조·보호하기 위한 민간단체, 지자체,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야생동물 구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매우 드문 실정”이라고 하였다. 김영준 부장은 “문화재청이 매년 실시해온 ‘천연기념물 구조·치료 및 관리교육’이 야생동물 구조분야에서 국가가 시행하는 유일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이 분야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십 수년에 걸친 구조교육 결과, 기본 지식과 기술, 경험을 축적한 야생동물구조치료소가 대폭 늘어났으나, 조난 야생동물의 성공적인 자연 복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정보교류가 필요하고 기본교육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피교육자의 수준에 따른 기본/심화교육 분리 필요성이 대두되어 2015년부터 '기본반'과 '심화반'을 격년제로 시행하게 되었고 '기본반'에서 예비 수의사 및 재활관리사를 교육 대상으로 확대시켜 초기교육을 통한 천연기념물 동물 치료 ·재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수의사는 (사)대한수의사회의 협력으로 수의사법 제 34조에 의한 연수교육을 인정받을 수 있다. 수의사가 공무원인 경우 상시학습체제 시행에 따라 16시간 교육 이수 인정이 가능하다. 이번 교육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또는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