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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5년간 조류충돌 신고접수, 6034마리건 달해
김은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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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8  11: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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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충돌로 폐사한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1개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 조류충돌 구조접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1년∼2015년 9월, 전국 야생동물 구조치료센터로 접수된 조류충돌 사례'는 603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조류충돌 5년치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3834마리는 폐사했고 1947마리는 치료 후 자연으로 돌아갔다. 32마리는 충돌 후유증으로 영구 장애를 얻었다.

제출받은 자료를 장하나 의원실이 분석한 결과 천연기념물 제324-3호인 '솔부엉이' 조류충돌이 5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천연기념물 제324-8호인 황조롱이, 천연기념물 제324-6호인 소쩍새, 천연기념물 324-2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Ⅱ급에 해당하는 수리부엉이가 뒤를 잇는 등 총 223종 6034마리에 달한다.

조류충돌이 국내외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정책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조류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디자인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철새들의 이동이 많은 기간에는 새들의 착각을 막기 위해 고층건물의 불을 끄는 식의 캠페인도 벌인다. 실제 미국 뉴욕 타임스 사옥의 경우 유리면 노출을 줄이기 위해 세라믹 튜브를 유리벽에다 설치하는 등 조류충돌 방지용 설계가 반영돼 지어졌다.

정부의 실태파악과 예방책 마련은 미흡한 실정이다. 환경부가 장하나의원실에 제출한 '버드세이버 설치에 대한 논의사항 일체'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는 '버드세이버'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으며, 설치 의무화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1년 (사)천연기념물동물유전자원은행이 문화재청에 제출한 '버드세이버 부착 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버드세이버 부착후 조류충돌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장하나 의원은 "조류충돌은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야생조류를 위협하는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조류충돌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야생조류의 보호를 위해 시급히 버드세이버 의무화를 비롯해 건축설계 시 부터 조류충돌 방지를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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