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26.10.1 목 16:41
지역네트워크수도권
공릉동 일대 경춘선 폐철길 1.9km 숲길 변신
백경희 기자  |  webmaster@ecola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8.11  14:35: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노원구 공릉1동과 공릉2동 사이에 있어 단절을 불러왔던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변신,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화합의 장소로 재탄생됐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총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 공사를 완료, ‘경춘선숲길’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 만이다.

‘경춘선숲길’은 폐선된 경춘선 중 서울시 구간인 광운대역~구 화랑대역~서울시계 총 6.3㎞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경춘선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철도시설로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철길 원형이 남아 있어 공원조성시 이를 최대한 살려 만들었다.

일제시기에 만들어진 철도는 대부분 자원강탈의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건설되었으나, 경춘선은 최초의 국가균형 발전의 목적으로 자족적인 힘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철도역사상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공원 조성의 모티브로 삼아 철길을 남겨 원형미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공원을 조성하여 도심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단계 구간의 총 면적은 4만8,170㎡로, 시는 기존 철길과 신호기 등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산책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을의 뜰’, 철길숲길, 자전거길 등 녹지공간들을 조성했다.

공원 곳곳에는 옛 철길이었음을 형상화한 레일모양의 의자, 조형물 등을 설치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단독주택이 밀집한 도깨비시장을 중심으로 현대성우아파트에서 새터언덕까지 구간에 왕벚나무가 풍성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고향마을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감나무, 살구나무, 매화나무들도 함께 심었다.

곳곳에 조성된 ‘마을의 뜰’엔 앵두나무, 매발톱꽃, 백작약, 사철채송화 등을 심어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가꾸도록 해 자연스럽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랑대로변 철길숲길은 옛 철길과 철도변 시설녹지였던 스트로브잣나무 숲을 보전하는 등 공원조성을 위한 과도한 변형보다는 최소한의 간섭을 통해 예전 그대로의 향수와 역사적 가치를 모두 담았다.

철길 주변은 백리향, 숙근코스모스, 접시꽃 등이 계절을 바꿔가며 피고 미루나무와 미스킴라일락, 병아리꽃나무, 팥꽃나무 등 이름도 예쁜 나무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반긴다. 키큰나무 20종 1,270주, 키작은나무 38종 89,296주, 초화류 64종 275,070본이 식재됐다.

경춘선을 오가던 기찻길 옆에는 자전거 도로도 새로이 놓였다. 경춘선을 타고 가며 보았던 낭만적인 풍경을 자전거를 타고 다시 되밟아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자전거길은 3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한강에서부터 중랑천을 거쳐 대성리 북한강변을 따라 춘천까지 연결돼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단계 구간 착공에 들어가 2016년 9월 준공하고, 3단계 구간은 2017년 5월 완료 예정이다.

한편, 경춘선은 1939년 7월에 제기동역 근처의 성동역에서 출발해 고상전, 월곡역, 지금의 광운대역을 지나, 춘천역까지 운행되어 왔으나, 1970년 출발역이 청량리역으로 이전되면서 성동역~광운대역이 폐선 되었고, 2010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기존 광운대역~갈매역까지의 노선도 사라지게 됐다.

현재 경춘선은 중랑구에 있는 상봉역에서 춘천시에 있는 춘천역까지 복선화되어 운행되고 있으며, 광운대역에서 출발하는 전철도 평일 2회 운행되고 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춘선숲길은 원형을 보전하면서 시민 녹지공간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는 도시재생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폐선 구간이 숲길로 탈바꿈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화합의 장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백경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파주소방서, ‘화재없는 안전마을’ 든든한 릴레이 지원
2
순천시, ‘음식물자원화시설 견학 및 교육’ 참여자 모집
3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본회의 통과
4
환경동우회 회원들, 추석 맞아 ‘따뜻한 나눔 행사’ 진행
5
AI와 손잡고기상기후데이터 활용가치 넓힌다
6
한국석유관리원, 진주 주민과 진해 군 장병 위한 연료 무상 품질점검 실시
7
성남시,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에 조명형 주소정보시설 설치
8
진안·금산에서 1년간 계절별 송전용량 시범사업 시행
9
대구도시개발공사, 제16대 이재용 사장 취임
10
울산시,‘2026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2차 추진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포스코스틸리온(대표이사 사장 천시열)은 8월 31일 부산환경공단 본부에서 부산환경공단(...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윤리강령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등록일/발행일:2008.7.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 2026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