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이며 누구나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 여름 더위에 시원한 한 잔의 물은 우리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주는 좋은 물이다. 수돗물은 우리가 세금을 내고 만들어서 마실 수 있는 물이다. 수돗물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임에도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탄산을 주입하여 색다르게 즐기는 탄산수 수돗물 제공과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수돗물로 만든 팥빙수를 드리는 '모두를 위한 착한 물, 수돗물' 캠페인을 오는 29일부터 3일간 서울 시청광장에서 진행한다.

 수돗물 시민네트워크는 "수돗물 마시기는 페트병에 든 먹는 샘물을 마시는 것보다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이며, 그 값이 국민세금으로 만들어져 병입생수나 정수물보다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소비다. '모두를 위한 착한 물, 수돗물'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시원하게 만들어진 탄산수 수돗물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느껴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공공장소에서 수돗물 음용의 편의를 위한 '공공장소 음수대시설 설치 촉구' 서명운동도 시작한다.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음용수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음용수 종류의 차이는 음용수 공급시설의 차이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서울 광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편의시설로써의 음수대 설치 뿐 아니라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 의미 및 환경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