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회시민연대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제2 롯데월드 재개장 반대 및 개장 철회, 정밀안전진단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이에 앞서 안전사회시민연대, 송파시민연대, 서울시민연대, 녹색자전거연합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제2 롯데월드안전문제 시민공대위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공대위는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과 지역 주민, 시민단체들의 조기개장 반대 의견과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개장을 강행한 탓에 사망사고를 포함한 사건사고가 줄을 이었다고 판단한다. 이에 박시장은 개장 강행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개장 시도를 즉시 멈추고 나아가 조기개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공대위는 제2 롯데월드는 지반불안, 항공운항 불안, 변전소 불안, 교통불안, 화재불안 등 5대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국민안전처와 서울시는 제2 롯데월드 공사를 중단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구성된 조사단에 의한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요구한다.

공대위는 안전진단 중에 재개장 예고 발언을 한 박원순 시장의 행동을 규탄한다. 박원순 시장은 석촌호수 수위 이상 변동에 대한 서울시 용역이 5월에 발표할 예정이고 시민자문단이 조사를 진행하는 시점에 제2 롯데월드 지반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또 제2 롯데월드 재개장을 예고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공대위는 이같은 행동은 조사단의 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박시장은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공대위는 지역 시민과 지역 시민단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시민단체가 배제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시민자문단 구성은 편파적이라고 말하고 즉시 다시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편파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공대위는 석촌호수 수위변동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를 앞두고 석촌호수 수위변동은 제2 롯데월드와 무관하다고 일방 발표한 제2 롯데월드를 규탄했다. 서울시의 안전진단에 영향을 미칠 의도를 보여 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면서 롯데측의 사과를 요구한다.

공대위는 변전소와 수족관이 이웃 층에 위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변전소 이전을 요구한다.

지난 해 12월 16일 일어난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책임자를 엄히 처벌하고 대표이사도 합당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더욱이 가까운 119를 두고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다 숨지는 엄청난 사태가 생겼다면서 사법당국은 과실치사 혐의가 없는 지 엄격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

탄천 동측 도로 건설에 따른 인근 아파트 거주 학생 통학로 및 주민 통행의 안전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한다.

공대위는 입점업체 경제활동을 핑계로한 재개장 시도를 반대한다. 조기개장 자체가 무리였다면서 입점업체의 피해를 이유로 안전문제를 무시할 것이 아니라 롯데 측이 입점업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실시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롯데측은 조기개장 철회와 정밀안전진단에 협조하라고 촉구한다.

공대위는 공대위를 포함한 시민단체와 지역단체, 지역주민, 국민안전처, 서울시가 참여하는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에 대한 연석회의> 구성과 맞장토론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