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노선으로 제시되었던 녹도 통과 노선 대안에서 제외
고양시는 경량전철 노선과 관련하여 녹도를 통과하는 노선을 검토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녹도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을 훼손시키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친환경도시로의 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경량전철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여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제시했던 노선 외 새로운 노선을 연구하기로 하였다.
고양시 주요 도로의 교통량은 매년 평균 12.0%~22.1%의 지속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풍동지구, 일산 2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 증가, 한류우드, 킨텍스 등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로 교통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금부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심각한 교통난을 겪게 될 것이고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다.
경량전철이란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첨단교통수단이다. 지하철과 같은 중량전철에 비해 건설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무인운전으로 운영비도 절감되는 등의 이점이 있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많은 나라와 도시에서 앞 다투어 건설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에서 검토하고 있는 모노레일은 구조물이 슬림하고 디자인이 수려해 환경도시인 시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 경량전철 노선의 기준은 경의선과 일산선 연계, 킨텍스 한류우드 등 관광지구와 택지개발지구 경유 등이다. 이는 향후 증가될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관광 지구를 활성화하여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몇 가지 노선을 제시하였고 고양시는 이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던 것이다.
경량전철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나 향후 고양시의 친환경적 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고양시는 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대안이 마련되는 대로 시민과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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