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행복한 저탄소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한 걸음으로 환경부에서 공개한 ‘저탄소 생활 5가지 방안’을 소개했다.

<저탄소 생활 5가지 방안>
1. 귀성길 가기 전에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2. 귀성귀경길에 대중교통 이용하기
3. 음식은 먹을 만큼만 차리기
4. 내복 입기
5. 일회용품 안 쓰기 

첫번째 수칙인 '귀성길 가기 전에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의 경우 주요 5대 가전제품의 플러그만 뽑아도 하루 3천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5대 가전제품은TV,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컴퓨터, 셋톱박스로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모되는 대기전력으로 하루에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량은 무려 3,282톤(전국 대기전력 실측조사, 한국전기연구원)에 달한다. 이중 가장 대기전력 소모가 많은 셋톱박스는 연결된 TV의 대기전력(1.3W)의 10배에 달하는 대기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2011년) 

두 번째 수칙인 '귀성귀경길에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실천하면 승용차 1대당 18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명절 평균 이동거리는 69.4km로 이를 승용차 1대당 평균연비 9kg/L(2015년)로 나누어 이산화탄소 배출계수 2.38kgCO2/L(IPCC)를 곱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도출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 대비 85%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기차의 경우는 90%나 감소가 된다. 만약 개인 승용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면 급발진, 급정지, 급가속, 공회전 등을 지양하는 에코드라이빙으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세 번째 수칙은 '간소한 명절 상차림'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은 연간 4,000억 원이 넘어 가는데  1인당 하루 음식물 쓰레기를 20%만 줄여도 국가적으로는 27,4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는 63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네 번째 수칙인 '보온효과가 높은 내복 입기'의 경우 ‘온맵시’로도 표현이 되는데 내복만 착용하여도 체온이 2.4도 상승(국립환경과학원) 하는 체감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난방 온도를 2.4도 내릴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304만톤 감소시킬 수 있다.  참고로 온맵시 실천 방법은 겨울철 실내 온도 18~20도 유지, 온맵시 착용, 적당한 조임으로 찬공기를 막고 걸쳐 입는 패션으로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수칙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역시 작은 실천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일회용 종이컵 1개 사용시 불필요한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1g 정도로 추산된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시켜도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낭비되는 비용과 불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10개 중 1개만 줄여도 연간 1,319억 원 절약이 가능해진다.

에너지 절약은 제 5의 에너지로 불리우는 것처럼 기존의 에너지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한만큼 추가적인 에너지 생산 없이 우리가 필요한 다른 곳에 쓸 에너지가 생기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위에서 소개한 대부분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다. 올해는 5일 동안의 긴 연휴로 첫 번째 수칙만 지켜도 상당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명절, 작은 실천으로 행복한 저탄소 사회 이룩을 위한 한 걸음을 떼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