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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물상연합회 신년회...단합의 힘 보여줘
김헌수, 문홍주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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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30  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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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물상연합회 신년회가 지난 29일 서울역 3층 아이린스 트레인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전국고물상연합회는 지난해 6월 전국고물상의 ‘민간 복지 역할 증대’와 전국 재활용인의 ‘생존권 방어’를 위한 취지로 출범한 단체다.

   
국회 환경 노동위원 한정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각계의 내빈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신년회에 직접 참여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환경노동위원인 한정애 의원은 “조직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대기업 위주가 아닌, 누구나 잘살 수 있는 차원에서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이 말한 ‘법안’은 현재 고물상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자원순환 기본법’을 말한다. 환경부에서도 별도로 이와 관련한 법안을 추진 중이지만,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부 외에도 다른 부서들이 관할하는 제도와 법적인 정비가 함께 필요하다. 따라서 ‘환경부 개별법’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에 전국고물상연합회는 이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며 ‘자원순환 기본법’의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내빈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인사말을 전한 가운데, 노동정치연대포럼 이용식대표는 “한국 사회가 장기침체로 접어들고 있고, 기득권자들은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며 “이러한 사회가 바뀌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전국고물상인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고물상연합회 임기택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전국고물상연합회 임기택 공동대표는 고물상이 “폐기물이라는 굴레, 입지의 굴레, 세제의 굴레, 인식의 굴레에 얽매여있다”며 “전국고물상연합회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생존의 절박함 속에서 우리를 지켜내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전국고물상연합회 공동대표로서 2015년의 활동목표를 밝혔다. 

첫 번째는 자원순환기본법의 조속한 국회통과다. 임 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통과가 미루어진다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국회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자원순환기본법을 바탕으로 한 국토의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이다. 즉, 입지 문제의 해결이다.

세 번째는 ‘철 스크랩 부가세 매입자 과세제도의 입법 저지’다. 국회에는 현재 이와 관련한 내용의 개정안이 상정되어있다. 임 대표는 “이것은 동 스크랩 부가세 매입자 과세 제도와는 차원이 다른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철 스크랩 부가세 매입자 과세제도는 세금폭탄이라는 엄청난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네 번째는 시민들과의 어울림이다. 임 대표는 “고물상은 동네에 머물러야 하고, 우리의 이웃이 우리의 고객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친화적이지 못했다”며 고물상이 자성해야 할 부분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를 위해 고물상 주변의 정리정돈을 철저히 하자는 캠페인을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막히고 고인 것은 병들고 썩어가기 마련이니 서로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대화로 풀어가자”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고물상연합회 조남준 공동대표가 내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전국고물상연합회 조남준 공동대표는 “흔히 고물상은 떼돈 버는 집단으로 매도됐다”며 “하지만 사실은 고물상은 변변한 일거리 하나 받을 수 없고, 누구 하나 관심 가져주지 않는 노인들과 함께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고물상과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걷자”고 했다.

   
△환경학술단체연합회 류재근 박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 환경학술단체연합회 류재근 박사는 축사를 전하며 1940~60년대 무렵 전쟁 전전(戰前), 전후(戰後) 세대의 또래라면 누구든 탄피를 줍고 고물을 주웠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류 박사는 “한국 사회의 발전은 이러한 고물의 재활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전국고물상연합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2015 전국고물상연합회 밤'에 참석한 한정애 의원(오른쪽 4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케이크를 자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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