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고윤화)은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014년에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 이로 인한 농업, 국토교통 등 분야별 영향과 대응, 그리고 앞으로 계획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이상고온, 폭설, 집중호우, 가뭄 및 한파 등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 2014년 1~11월 평균기온은 14.4℃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으며, 12월까지의 연평균기온은 13.1℃로 1973년 이후 다섯 번째로 높았음

▲ 2월 6~14일에는 동해안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발생하였으며, 103년 만에 가장 오랜 기간 눈이 내렸음(강릉 연속 9일)

▲ 8월 25일에는 부산·경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우(창원 246.5㎜: 역대 2위)가 발생하여 인명 및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음

이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국토교통, 방재, 산림, 건강 등의 분야에서 인명 및 재산에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264명이 발생하여 18명이 사망했고,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561명이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였다.  

▲ 겨울철 대설로 인해 17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여름철 호우로 인해 1,342억 원의 재산피해와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분야별 이상기후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일상화된 이상기후 현상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