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학교석면교체공사를 맡은 실내건축공사업 면허 소지 업체들이 석면해체·제거업자에게 최저가 석면 견적을 요구해 부실작업을 유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사)석면피해예방센터에 따르면 실내건축공사업체들은 석면해체·제거업자에게 지정폐기물과 석면해체·처리비용을 공사금액의 5분의 1도 안되는 금액으로 견적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석면전문처리업체들의 언성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석면처리에 대한 실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석면해체·제거작업과정에서 부실작업으로 이어져 아이들의 건강이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

실내건축공사업체에 견적을 냈던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든 일을 하고자 울며겨자먹기로 저가에 견적서를 제출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더 싼 견적를 받아 작업을 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작업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길 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교육청관계자는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석면감리를 석면에 대한 지식이 있는 고급감리로 선정하여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석면피해예방지원센터 관계자는 "교육청의 발주자체가 이런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발주이며, 아이들의 건강권확보를 위해서라도 안일한 행정으로 부실공사를 조장하는 행위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