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UCN '취약종'으로 상향 조정된 참다랑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현재 22,413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생물 데이터베이스인 ‘적색 목록’에 76,199종을 새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적색목록은 절멸 가능성이있는 야생생물의 명단을 만들어, 그 분포나 생식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안내책자로 '위기'를 뜻하는 빨간색 표지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이번에 새로 개정된 목록에는 고급 횟감인 참다랑어가  ‘최소 관심종’에서 ‘취약종’으로 상향 조정되어 현재 참다랑어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경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IUCN 사무 총장 줄리아 마튼 레 페브르는 "IUCN 적색 목록의 각 업데이트는 자원에 대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일삼는 우리들의 파괴적인 행동으로, 우리의 행성이 생명 다양성을 잃어 가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CommissionTuna 및 Billfish 전문가 그룹은 “중서부 태평양 지역에 특별 관리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이러한 상태가 단기간에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복어(참복)’ 는 심각한 멸종 위기종으로 목록에 포함됐다. 참복은 주로 일본에서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데, 해당 종은 지난 40년 동안 99.99 % 감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야생동물 및 수산과학부 토마스 라세 박사는 참다랑어가 대서양 대구와 같은 수준의 멸종에 처해있다며 이는 생물 보존을 위한 ‘규제 신호’가 필요하다는 경고라고 했다.

멀지 않은 미래 ‘참다랑어’와 ‘참복’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불법으로 회를 먹다가 잡혀가는 사람들을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