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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 2005-E ▲ 창작바이올린2014-한반도 ▲ 창작바이올린20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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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서울숲에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수제 현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나무에 새긴 선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현악기장 박경호씨가 손으로 깎아 만든 현악기 작품 가운데 20점이 전시된다. 완성품과 더불어 바이올린 한 대에 필요한 부품들이 모두 분해되어 전시되어 ‘나무가 바이올린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실감 있게 볼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1주일 동안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기간 중 ‘제작자와의 대화’ 및 ‘즉석 연주 및 시연회’, ‘개인 현악기 무료 점검’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악기별로 제작 스토리가 담긴 ‘작품집’도 발간된다.
한편 박경호 씨는 2002년 이탈리아 굽비오 악기제작학교를 수석 졸업 후 지금까지 현악기 제작에만 전념해오고 있으며 지금은 고향 부안에 직접 지은 황토집에서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악기를 만들고 있다.
박경호 씨는 달과 별, 석탑 등 자연과 사물의 다양한 이미지를 악기 제작의 모티브로 삼아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창작악기 제작을 실험하고 있으며, ‘분단된 한반도’, ‘노동자의 노래’ 등 작품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이름과 스토리를 담아 우리 시대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잇속에 휘둘리지 않고 장인의 길을 걷는 그의 태도에 감명을 받은 페이스북 친구들이 먼저 나서서 준비했다. 올해 초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수차례 만나 전시회를 준비하고 행사비용도 십시일반 마련했다.
서울시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공원 내 전시공간을 활용하여 시민에게 수제 현악기의 아름다운 빛깔과 선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적극 나섰다.
최현실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자연을 소재로 한 현악기의 특성과 장인이 작품을 통해 구현하려는 메시지가 공원과 잘 어울린다. 많은 시민들이 악기 중의 여왕인 바이올린을 통해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최상의 선물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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