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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생물종 40년 동안 절반 이상 줄었다”인류가 소비하는 생태서비스 제공위해 1.5개 지구 필요
김민정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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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01  1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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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생명보고서 2014 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한창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생물 개체수가 40년 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 세계자연기금이 발간한 한국어판 '지구생명보고서 2014'와 보고서 내용들.

세계자연기금(WWF)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전세계 생물다양성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지구생명지표를 담은 ‘지구생명보고서 2014’를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1에서 출발한 지구생명지표가 2010년에는 0.48까지 하락해 전세계 생물종이 52%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구생명지표는 생물다양성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전세계 생물 개체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생태발자국의 증가다. 생태발자국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소비되는 자원의 양을 계산한 것이다. 여기에는 농경지, 목초지, 산림지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는 생태발자국 증가 원인으로 나무가 성장하기 전에 벌목하거나, 산림과 대양이 흡수할 수 있는 탄소보다 더 많은 양의 탄소를 대기에 배출하는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양인모 공동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구생명보고서 2014를 기획한 리차드 맥레란 국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한국의 생태발자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차드 맥레란 국장은 “한국의 새만금 지역의 철새들은 1만9천 개체들이 줄어들었고 갯벌지역의 생물종은 2만6천개로 줄어들었다”며 “이는 기후변화와도 관련 있다. 전세계 탄소발자국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의 경우 31위로 좋지 않은 순위다”고 말했다.

   
▲ 리차드 맥레란 국장이 자신이 기획한 '지구생명보고서 2014'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덧붙여 그는 “한국뿐 아니라 인류가 소비하고 있는 생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1.5개의 지구가 더 필요하다”며 생물종 감소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세계자연기금 양인모 공동 이사장도 발표회에서 자연 자원 보존을 강조했다. 특히 양인모 공동이사장은 “건강한 지구 없이는 인류의 번영도 기대하기 어렵다. 자연 보존을 외치는 것이 사치로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자연을 보존하는 것이 일정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생물종 보호와 경제 발전이 연장선상에 있음을 강조했다.

‘지구생명보고서 2014’는 인류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것도 안정적인 지구환경 덕분이라 분석하면서도 최근 변화 속도와 규모를 감안하면 지구의 생존 환경이 치명적일 정도로 급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한다.

‘지구생명보고서 2014’에 따르면 무분별한 산림 벌목이 계속 진행된다면 2050년경 한국의 산림은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구적 관점’을 통해 지구상의 자연 자본을 관리, 사용하고 공유하기 위해 자연 자원 보존, 현명한 소비, 공정한 자원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리차드 맥레란은 이날 발표회에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녹색 경제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말했듯이 인류의 생존과 번영은 건강한 생태계와 깨끗한 물, 살기 적합한 기후, 비옥한 토양 등 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만큼 자연을 보존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한국의 ‘차 없는 거리’, ‘지구촌 불 끄기’ 같은 캠페인은 좋은 활동사례다”고 이야기했다.

   
▲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장 폴 페덱 공동이사장이 생물다양성 보호를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설명하고 있다.

장 폴 페덱 이사장도 “이번 ‘지구생명보고서 2014’는 기업과 정부, 시민 모두 힘을 합쳐서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보고서 발간을 통해 지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고하고 지구의 아름다움을 지키자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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