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7회를 맞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이하 Re-Tech)이 2일부터 4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개최된다.

Re-Tech은 자원리사이클링(Recycling) 분야의 비즈니스 전시회로, 올해에는 약 200여 개 업체 450부스 규모로 3일간 개최된다.

매립부담금 부과 등 강력한 재활용 촉진정책이 반영된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법』의 연내 입법 움직임과 지속적인 재제조 대상제품 품목고시 확대 노력은 향후 산업과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Re-Tech 또한 명실공이 자원순환산업 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개최됐다.

올해에도 Re-Tech에서는 리사이클산업의 가장 기초 분야에 해당되는 수집, 선별, 파․분쇄, 압축, 성형 장비들 눈에 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EU, 미국, 일본 등에서 20여 톤이 넘는 세계 유수기업의 대형 장비가 출품되어, 다양한 시연을 선보임으로써 참관객들에게 각 사 제품의 성능을 비교, 검토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이러한 리사이클장비를 기본 바탕으로 폐기물에서 자원(원료)을 생산해 내는 일명 도시광산 기술도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폐금속․유용자원 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재활용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R&D 수행기관으로, 4,000억 원 규모의 세계 자원순환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5위의 환경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폐자동차, 폐가전 분야의 최신 재활용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중국 산동성 공무원을 초청하여, 수출상담 및 교류증진의 장을 마련했다.

2011년부터 Re-Tech에서는 생소한 이름과 개념의 재제조(再製造, Remanufacturing) 분야를 처음 선보였다. 자원절감, 환경보전, 고용창출 등 3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명분에 비해 정책적 지원과 홍보가 미비했던 재제조 분야는 그 동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국제 재제조 컨퍼런스와 산업전시회 개최를 통해 산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올해에도, 자동차부품은 물론, 프린터․카트리지, 화학촉매, 전기․전자 분야의 재제조 기술 및 제품이 전시되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재제조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국제 재제조 컨퍼런스(2일)를 개최했다. 3일에는 현재 재제조 산업의 핵심 분야인 자동차부품 분야의 전문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시스템이 소개되며, 국내의 대표적인 감량 및 종량기기가 대거 선보인다.

특히, 배출자부담원칙에 기반을 둔 음식물쓰레기 선처리제도 확대를 위한 그 동안의 우수성공 사례를 다룬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컨퍼런스가 전시장 내 특별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열분해유화, SRF(고형연료), 바이오가스, 바이오디젤 등 폐자원․바이오매스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도 선보인다.

그 밖에도 재활용제품 등 녹색제품 구매활성화를 위한 특별전시회와 자원순환 촉진을 위한 실천 캠페인, 환경교육, 이벤트 등이 함께한다.

2014년에는 대기오염제어 및 수처리 분야의 핵심 기술을 다루는 필터, 멤브레인 기술을 다루는 청정․여과․분리 기술전시회(KOFIS)가 동반 개최되며, 초미세먼지 제어기술 심포지엄, 한국막학회 산학협력 심포지엄이 전시장 내부에서 함께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