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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사업 성공은 국민적 공감에 달렸다”반달가슴곰 10주년 국제심포지엄 개최…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해외전문가 대거 참석
김민정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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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7  18: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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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10주년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반달가슴곰 개체군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있었던 성공적인 점과 문제점과 복원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배울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이번 포럼은 세계 많은 국가에서 향후 곰 관리를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것이다”

IUCN 곰전문가그룹 의장 John Jackson Beecham은 27일 서울 라마다호텔 반달가슴곰 복원 10주년 국제 심포지엄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부터 28일까지 반달가슴곰 종복원 사업 10주년을 맞아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간의 복원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 함께 복원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이 통역기를 통해 발표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국제곰학회, 미국 국립공원청, 캐나다 산림청, 중국 북경대학교 등 해외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지자체, NGO 단체, 일반인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반달곰 복원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환경부 정연만 차관이 축사를 말하고 있다.

환경부 정연만 차관은 축사를 통해 “2004년 처음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방사하고 현재 35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자연의 품에서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0년까지 50마리를 복원할 계획이다. 멸종위기종의 체계적 관리와 복원을 위해 현재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김종률 과장은 국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호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올해까지 멸종위기종 전국 분포조사를 3차에 걸쳐 시행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멸종위기종이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멸종위기종 증식 복원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강원도 평창에서 제12차 생물다양성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많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째 날 진행된 심포지엄은 국내외 멸종위기종 복원 현황과 곰관리와 재도입개체의 보전 생물학적 관리라는 주제로 나누어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이배근 박사가 국내 종복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의 이배근 박사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종복원사업의 현안 및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곰뿐 아니라 설악산과 월악산의 산양, 오대산의 장수하늘소 복원을 하며 멸종위기야생생물 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며 “성공적인 복원사업을 위해서는 복원사업을 단기간, 일시적인 행사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로 계획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협조,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과 관련한 해외 전문가들의 사례로는 ▲미국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의 야생동물종 복원을 위한 고려사항 ▲불곰 사례 연구 ▲중국에서의 자이언트 판다 보전이 소개됐다.

미국 국립공원청 Margaret wild는 “전체 미국 국립공원의 3분의 1정도에 곰이 분포하고 있다. 자주 사람과 접촉한 곰이 사람이 먹는 음식에 익숙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 종복원 사업에 있어 중요한 점은 방사된 동물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자이언트 판다 보전에 대해 설명한 중국 북경대학교 Dajun Wang는 ‘서식지’를 중국판다의 멸종위기 요인으로 꼽으며 판다가 머무를 양질의 서식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공원과 중국 판다 보전의 실제 사례 연구는 향후 국내 곰 관리에 참고할만한 토대를 마련했다.

관리와 재도입개체의 보전 생물학적 관리에서는 ▲종복원을 위한 서식지외보전기관의 역할 ▲▲반달가슴곰의 성공적 복원을 위한 수의학적 지원 ▲곰의 생식 생리학적 비교 ▲멸종위기종 보전과 복원사업을 위한 보전의학적 접근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주최측은 심포지엄 밖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반달가슴곰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둘째 날은 크게 곰과 인간과의 충돌 예방, 반달가슴곰 복원과 지역사회, 모니터링 개선 및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중국 쓰촨지역에서의 반달가슴곰 영향을 살펴보고 러시아 호랑이와 고양이 복원 사례를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심포지엄 밖에 마련된 반달가슴곰 모형과 소개 책자들

그밖에 지역민이 바라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실제 모습을 통해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복원사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심포지엄은 발표자들의 자유토론과 함께 종복원 선언문 발표로 멸종위기동식물 복원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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