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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날은 왜 없어요?”라는 한 어린이의 호기심에서 시작돼 제정하게 된 무궁화의 날. 무궁화의 날은 2007년 8월 8일에 제정돼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다. 하지만 숫자가 중복으로 사용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날이다. 또 무궁화의 날인 8을 옆으로 누이면 연상되는 무한대 기호는 끝이 없다는 무궁(無窮)의 의미와 맞닿아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
만드는 것보다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 어렵다. 무궁화의 날이 그렇다. 이에 지난 17일까지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무궁화 전국축제는 더욱 뜻깊다.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진행된 무궁화 전국축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 학생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무궁화 전국축제는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중앙행사가 진행됐으며 부산광역시, 경기도 수원, 강원도 홍천, 전북 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전시, 체험, 이벤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시행사에서는 ▲무궁화 분화· 분재 ▲무궁화 사진전 ▲무궁화 갤러리 ▲독립운동가 작품전시 ▲무궁화 바로 알기 ▲태극기 변천사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무궁화 분화·분재에서는 전국 시도별로 무궁화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최고의 무궁화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충청남도를 비롯해 인천, 강원도, 전라북도 등 다양한 무궁화 분재로 분홍빛 향연이 펼쳐졌다.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에는 일반국민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무궁화가 국민의 꽃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 무궁화 분재를 관람하던 김명순 씨는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무궁화 전국축제에 관한 소식을 듣고 휴식을 취할 겸해서 오게 됐다. 무엇보다 전국의 무궁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날은 무덥지만 무궁화를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 다음해에 진행되는 축제에도 참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눈으로 보는 전시행사 외에 축제에 온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됐다. ▲얼음조각 작품 만들기 ▲무궁화 꽃누르미 ▲무궁화 먹거리 체험 ▲나라상징 문양 네일아트 및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무궁화 꽃을 좋아한다는 유진영 군은 “유치원에서 설명으로만 듣던 무궁화 꽃을 직접보니 신기하고 좋았다”며 축제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과 함께 무궁화 전국축제에 참여했던 백정순 씨도 “처음에 무궁화 전국축제가 있는 줄 몰랐는데 와서 직접 보니 좋다”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좋고, 나라꽃인 무궁화를 보며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교육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소원성취 무궁화 ▲무궁화 포토존 ▲나라사랑 의장행사 이벤트로 무궁화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광복절을 맞이해 진행된 나라꽃 무궁화 축제. 특정일이 아니더라도 가까이서 무궁화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는 가정에서 화분형태로 키울 수 있는 무궁화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무궁화가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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